인생영화 원래 2016년 처음 맺었던 영화진흥위원회 통신원 계약은 매월 한국에서 주는 주제에 맞춰 현지시장 조서보고서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향해 가던 시대. 문체부 산하단체인 영진위도 제대로 돌아갈 리 없었고 연간 12번 내야 할 보고서를 네 번쯤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도 그런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인도네시아는 필요할 때에만 특정 주제에 대한 조사를 하는 비정기 보고서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앞으로 12월까지 한 두 차례 더 쓰게 될 보고서 주제를 한국에서 보내준 목록들 중 선정해 오늘 메일을 보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산업에 관심이 있어 영진위 일을 하는 거지만 보고서들이 좀 더 산업 쪽, 관련 정책 쪽을 조명하는경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