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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세상의 모든 관문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대략 몇 개쯤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의 숫자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문'이란 기본적으로 전혀 다른 환경으로 이동해 가는 포털'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곳에 어떤 환경이 펼쳐져 있느냐가 문을 통과하는 '입장' 행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그래서 우리가 평생 몇 개의 문을 열고 들어가느냐보다 어떤 문들을 여느냐, 이것이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더 큰 가치를 갖게 됩니다. 돌이켜 보면 역사를 바꾼 문들이 많았습니다. 요새와 성들의 관문들. 그 문들은 무너지거나 또는 정 반대로, 열리지 않음으로써 역사의 향방을 바꾸었습니다. 당태종..
일반 칼럼
2021. 12. 12.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