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질 하는 사회 가족, 지역, 조직, 국가는 물론 세계와 우주가 돌아가는 모습이나 원칙, 방식에 문제를 발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건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 따라 모두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예를 들면 지구가 오른쪽으로 돌지 말고 왼쪽으로 돌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 문제에 대한 의견개진을 약자가 할 때엔 ‘문제제기’, 강자가 할 때엔 ‘지적’이라 하는 모양인데 요즘의 세태는 문제제기를 ‘무례’, 지적은 ‘갑질’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듯하다. 꼭 요즘만의 문제는 아닐까? 난 늘 어디서나 문제를 제기하는 ‘무례’한 사람이었던 것 같고 그래서 평생 주변에 날 빨갱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물론 그들 중 일부는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국방을 강화하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