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여수 3

15년 만의 여수 여행

어머니가 위독해서 오게 된 한국출장. 결국 어머니 상을 치렀다. 그런 후 굳이 여수행을 강행한 것은 처가집에 대한 의무 때문이었다. 15년 전 장인어른 돌아 가셨을 때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여수. 막내처남은 어머니 상을 맞아 서울에서 몇 차례 만났지만 보령과 나주에 있는 첫째, 둘째 처남을 만나는 것 역시 15년 만의 일. 마침 추석을 맞아 여수로 내려오는 처남들을 만나 내가 그들 누나와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 하지만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일이었으니 이번엔 꼭 해야 할 터. 처남들을 만난 건 여수 도착 사흘 째인 9월 8일(목), 추석 하루 전이었다. 그보다 하루 전인 9월 7일(수)엔 역시 그동안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일사천리로 했다. 서울이라면 시간을 대지 못했을 것 같..

매일의 삶 2022.10.05

요즘 여수 근황

여수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여수엔 의외로 웅장한 건물을 올린 대형교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우리집 비었다면 동네방네 소문내서 도둑들을 불러들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이런 게 있던 데 한번 조사해 보아야 할 듯합니다. 길거리에 충무공 이야기가 임진왜란 당시 해양 대첩들의 이야기가 그리고 거북선이 등장하고 그러고 보니 길 건너편에 해양수산부가 보입니다. 그 와중에 세상은 가라앉는 위기에 처하고 도시 속에 심심찮게 발견되는 숲 여수에는 여자들만 사는(?) 여자도도 있습니다. 현수막들은 질서정연 시내 투어에 동원한 333번 버스 내부 여수 투어, 확실히 흥분됩니다. 2022. 9. 8.

기록 202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