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아낙시마 2

[무속과 괴담 사이 (15)] 웨웨곰벨의 빗나간 모성애

웨웨곰벨의 빗나간 모성애 인도네시아에 유독 아기나 태아, 어린 아이, 산모와 관련한 괴담이 많은 것은 어쩌면 사람 목숨이 하늘에 달려 있던 시절 임신과 출산과정에서 산모나 아기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일도 적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 일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야만 남은 이들의 안타깝고 억울한 마음을 그나마 추스를 수 있었을 테니 그런 염원과 한이 응축되어 수많은 귀신과 괴담을 낳은 것일지도요. 출산 전후 사망한 아기들 유령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이웃의 재물을 훔치기 위해 키우는 뚜율(tuyul)이고 그 성격이 꼭 철없는 어린아이 같지만 중부 자바엔 뚜율들이 많이 잡히는 숲이 있다고 하고 입이 세로로 된 놈, 긴 송곳니를 가진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