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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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뜨리 두융 2

[무속과 괴담 사이 (36)] 뿌뜨리 두융 전설 (Legenda Putri Duyung)

뿌뜨리 두융 전설 “이 생선 너무 맛있어요!” 첫째 아들이 그렇게 말하자 어머니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원래 생선은 그들 밥상에 자주 오르는 메뉴가 아니었습니다. 가장인 아버지가 하는 일은 옥수수와 고구마 밭을 가꾸는 것이었으니까요. 당연히 그들의 주식은 옥수수와 고구마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인근 바닷가 마을 친구 부탁을 받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허리 깊이까지 바다 속에 들어가 그물 당기는 일을 돕고 그 대가로 큼직한 생선 세 마리를 받아왔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생선반찬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어머니가 부엌에서 생선을 다듬고 굽는 동안 내내 옆에서 침을 흘렸습니다. “생선 더 먹어도 돼요?” 생선 한 마리가 순식간에 뼈만 남자 둘째가 눈치를 보며 물었습니다. “물론이지...

뿌뜨리 두융 전설 (Legenda Putri Duyung)

인도네시아 인어 전설 “이 생선 너무 맛있어요!” 첫째 아들이 그렇게 말하자 어머니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원래 생선은 자주 밥상에 오르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가장인 아버지가 원래 하는 일은 밭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키우는 것이었으니까요. 당연히 매일의 주식은 옥수수와 고구마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인근 바닷가 마을 친구 부탁을 받고 그를 따라 허리 깊이까지 올라오는 바다에 들어가 그물 던지는 일을 돕고 그 대가로 큼직한 생선을 세 마리 받아왔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생선반찬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어머니가 부엌에서 생선을 다듬어 굽는 내내 옆에서 침을 흘렸던 것입니다. “생선 더 먹어도 돼요?” 생선 한 마리가 순식간에 뼈만 남자 둘째가 눈치를 보며 물었습니다. “물론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