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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해피 유니버시티' 15년 넘게 가족 전체가 서로 알고 지내는 메이가 이런 와츠앱을 내 아내에게 보내왔습니다. 당연히 아내는 얘가 왜 이런 걸 보냈는지 저게 무슨 뜻인지 물었습니다. 세상 간단할 수 있는 일을 메이가 자꾸 복잡하게 만듭니다. 옛날에 아직 2G폰이 대세일 떄 내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올 때 책상 위에 두고 간 핸드폰에 부재중 전화가 들어왔는데 그걸 본 메이가 '웅크눈'씨한테 전화가 왔었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게다가 그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 중에 웅크눈이란 사람은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Unknown' 모르는 사람한테 온 전화란 뜻이죠. 옆에서 눈 멀뚱거리면서 칭찬받으려는 메이에게 뭐라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그 메이가 보내온 '해..
매일의 삶
2022. 10. 29.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