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미잔그룹 2

팬데믹 시대 서점 구하기 운동

팬데믹 시대 서점 구하기 운동 떠르띠아니 ZB 시만준탁 / 2020년 5월 17일 자카르타 포스트 “필요 우선 순위 48번째쯤이나 될 사안에 대해 우리가 왜 이 시점에 신경써야 합니까?” 이 어려운 시기에 출판산업을 구조해야 할 필요에 대한 논의를 요청하는 포스터에 게재한 작가 마만 수헤르만(Maman Suherman)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붙은 이 냉소적인 코멘트가 현재 출판업계가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경제침체의 결과로 대부분의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 맨 지금, 종이책이든 e-북이든 책을 산다는 것은 그 우선순위가 저 뒤로 말려버렸다. 그 결과 국가적 문맹율을 개선하려던 여러 해의 노력은 간단히 원래의 위치로 뒷걸음쳐 버리고 인도네시아의 비문맹율을 1990년의 81.5%에서 크..

인도네시아 도서시장 이슈과 향후 전망

인도네시아 도서시장 이슈과 향후 전망 1. 인도네시아 도서시장 개황 1) 도서시장 역사 1945년 8월 17일 3년 반에 걸친 일제 강점기를 벗어난 인도네시아는 1949년 12월 27일 350년에 걸친 네덜란드 식민지시대를 독립전쟁과 헤이그 원탁회의 등 외교전을 통해 종지부를 찍었다. 현지 출판사업은 식민지시대인 19세기부터 시작해 화교, 유럽혼혈들이 가진 출판사와 인쇄소에서 독립시기까지 전체적으로 3천여 편의 간행물이 출판되었다. 이 시기에 출판산업을 주도한 발라이 뿌스타카(Balai Pustaka)는 1917년 설립된 후 4년이 지나서야 자체 인쇄기계를 보유할 수 있었고 독립 직후인 1950년에 128편, 60만 부의 서적을 찍어냈다. 이후 발라이 뿌스타카가 쇄락의 길을 걷는 동안 1963년 8월 1..

출판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