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달리는 좀비 2

클리셰와 스테레오타입

클리셰와 스테레오타입 일견 만만찮아 보이는 이 단어도 사실은 별거 아닙니다. 클리셰(cliché)란 극 초반에 실종된 등장인물이 후반부에 살아 돌아온다든가 격투기 영화에서 주인공이 악당을 때려 눕힌 후 ‘해치웠나?”라고 중얼거리면 악당이 벌떡 일어나 더 엄청난 기세로 반격해 오는 것 같은 ‘뻔한 전개’를 말합니다.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역시 구태의연하도록 전형적인, 그래서 신선도란 찾아볼 수가 없는 설정이나 인물, 극의 전개를 뜻합니다. 얘를 들면 좀비는 머리를 쏴야 죽는다든가, 해병대나 특수부대 출신 또는 참전용사들은 사회에 복귀한 후에도 언제든지 살인병기 같은 전투력을 발휘한다든가, 슬래셔 영화에서 촉새처럼 깐죽거리는 놈, 괴팍한 놈, 비만, 동양인, 흑인은 차례로 죽고 대개의 경우 바람..

좀비 영화 특징, 좀비 영화 매니아의 멘탈

좀비 영화 특징, 좀비 영화 매니아의 멘탈 좀비 영화에 매료된 게 중학생 때였던 것 같다. 아니, 국민학교(초등학교) 시절이었던가? 귀신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던 시절에 처음 본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Night of The Living Dead)은 충격적이기 이를 데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로부터 좀비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내 대부분의 공포영화 장르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취향이라는 게 분명한 선이 있는 것 같은데 난 귀신이나 괴물들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즐겼지만 잔혹한 살인마나 집단살인 같은 건 좋아하지 않았다. 뱀파이어, 좀비, 늑대인간, 백상어, 거대한 악어 등등은 좋지만 (Texas Chainsaw massacre)이나 (Hills Have Eyes) 류의 기형인간들이 살육을 저지르는 내용..

영화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