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시장조사 (인니)

CJ CGV 인도네시아 임종길 법인장 인터뷰 (2016. 12. 15)

beautician 2016. 12. 16. 00:33

CJ CGV 임종길 법인장 인터뷰

 

날짜 : 2016. 12. 15()

장소 : AIA 빌딩 26  CJ CGV 자카르타 법인

 

1. 임종길 법인장 약력.


- 학군 27

- 삼성으로 입사해 CJ로 배치됨.

- 2005년 중국 발령받아 중국에 CGV network 설치

- 2013 1월 인도네시아 도착.

 


2.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현황


- 인도네시아의 총관람객수는 연간 1억명 수준(한국은 연간 2억명)

- 인도네시아 평균 티켓가격은 USd3.00.(베트남은 USD3.5) – 티켓 가격이 너무 싸다는 것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데에 걸림돌로 작용함.

- 1백만명 이상 관객이 드는 영화가 연간 1-2편이던 것에 비해 2016년엔 9편이 1백만을 넘었고 Warkop DKI 7백만을 넘어섬.

 


3. CJ CGV 인도네시아 활동.


- 2012 12 20일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진출 선언(기자회견) – 당시 아직 인도네시아 법제상 영화산업이 negative list에 속해 있던 때였으므로(2016년에 해금됨) 진출시기를 노리던 롯데 메가박스 측 임원이 선수를 뺏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는 비공식 소식 있음.


- CJ CGV의 현지 파트너는 현재 BKPM 청장 (Mr. Franky Sibarani): 과거 현지 진출 초기 Cinema21과의 분쟁에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었다고 함.


- CJ local 자본인 Blitz Megaplex를 인수할 당시에도 외국인 투자 불가상황이었음.


- CGV는 한국. 호주, 홍콩 등 3개 업체가 합작한 기업으로 CJ가 주도.


-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5% 상영관 시장점유.


- 인도네시아에는 2013년 본격적으로 진출해 2015년 상영관 7, 2016 8(12 15일 현재 아직 3개 부족)를 오픈하고 2017년엔 두 자리 숫자 상영관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 따라서 당초 2020년까지 800개 스크린 계획했던 것을 1,000개 스크린 규모로 상향조정. 이는 한국에 가지고 있는 스크린 규모와 거의 맞먹음.


- CGV 2016 USD40jt를 투자했는데 상영관 오픈이 늘어날 2017년도엔 훨씬 큰 투자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


- CJ가 영화업에 뛰어든 것은 1995년에 10명짜리 팀으로 시작해 Steven Spielberg에게 3억불을 투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지 메이저들로부터 배급권을 따내기 시작함.


- 2016 CJ CGV의 중점공략시장은 인도네시아와 터키. 터키에서는 1조원 규모의 투자로 업체들 인수함.


 

4. 경쟁업체 상황


- 21은 현재 70-7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엔 6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그러나 여전히 업계 1위기업임.


- 한편 Lippo 그룹의 Cinemaxx는 점유율 7-8%. 당초 2,000개 스크린 설치, 1차년도 100개 스크린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고작 12개 설치에 그침. 상영관 사업은 대자본을 투입해야 하는데 L:ippo 그룹으로서는 그 정도로 계속 자본을 투여할 뒷심이 없다는 것. 더욱이 대도시를 피해 외곽 오지에 주로 상영관 설치하는 중.


- 이 외에 단관(독립상영관)들도 5%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나 전부 배급권을 쥔 21에 종속되어 있는 상태. 결과적으로 투자는 개인이 하고 운영은 21이 해주는 형태.


- 이는 1위 기업인 21의 독점과 전횡이 심하기 때문이며 21는 배급권을 휘둘러 시장 진출 당시인 1986년 전후 2,500개에 달하던 상영관 시장 대부분을 고사시키고 독점력을 행사함.

 


5. 일반상황


- 영화산업은 크게 상영, 배급, 제작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상영과 배급은 한 회사가 할 수 없도록 법률상 규정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자회사를 활용해 한 기업이 모두 하고 있음.


- 영화산업을 해외자본에 개방한 이우에도 타 업체들이 즉시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1위 사업자가 막강한 위세를 떨치며 독점욕을 보이고 있기 때문.


- 한국에서 유명 배우를 인도네시아 데려오는 것은 1억원 정도 소요. 그것도 배우가 원할 경우.


- 영화수입의 대부분은 영화관 수입이며 그런 다음 TV에 판권을 1년 단위로 판매하고 맨 마지막에 VOD(온라인영화서비스)에 넘기지만 그 기여도는 매우 미미함. 이는 모두 영화관 상영이 끝난 영화들에 한함.


- DVD 사업자는 인도네시아에 전혀 없음. 이는 해적판들이 판을 치기 때문임.


-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화면을 대형화하거나 사운드를 차별화하여 티켓 값을 더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 그러나 Velvet, 4DX 등 전혀 다른 Format을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는 있는 것으로 보임. 그러나 그런 상영관을 설치에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있는 곳을 찾아 그런 상영관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야 함.


- 상영관 사덥은 초대형 투자를 필요로 하고 투자 후 회수기간이 길어 자본력 약한 개별 사업자가 손대기 어려운 부분임.


- 배금사업은 다음 3가지로 분류


1) 헐리웃 6대 배급사의 영화는 모든 상영관 업자들이 배급을 받을 수 있음. 이는 연간 50-60편 정도. 전 세계의 유력한 제작사들이 제작 완료한 영화를 받아 전 세계에 배급하는 방식. 따라서 이들 6대 배급사와 거래하려면 영화제작을 우선 마칠 수 있는 자본동원력이 있어야 함.


2) 독립영화의 경우엔 21, CGV가 각각 전세계를 다니며 구매경쟁함. 독립영화들은 한국, 일본, 이태리 등 아무튼 6대 배급사가 손대지 않은 나머지 영화들을 말함. 이는 21 CGV 각각 연간 70편 정도 구매, 수입한다고 하므로 140-150편 정도라고 볼 수 있음. Synopsis 단계에서 구매 결정하여 구매가의 20%를 먼저 넣는 방식이며 제작사는 전 세계 바이어들을 상대로 계약을 맺고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제작비를 빌리는 방식으로 진행함. 제작사 입장에서는 우선 제작비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 구매자 입장에선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므로 대략의 줄거리와 캐스팅 계획만 보고 돈을 지르는 것이므로 도박에 가까움.


3) 로컬영화는 인도네시아 법률상 배급사들이 모두 받아야 함. 그러나 연간 300여편 만들어지는 인도네시아 영화들 중 실제로 상영되는 것은 100편 남짓.


결과적으로 연간 300편 정도의 영화가 21CGV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상영되는 셈.


- Cinemexx와는 구매와 배급을 CGV와 공조. 21는 단독 플레이.


- CGVlocal 영화제작을 지원하나 기본적으로 이 컨텐츠 업무는 CJ E&M의 업무이며 E&M이 아직 인도네시아 사무실이 없어 자주 출장나와 일하는 것을 CGV가 지원하는 형태. 2016 Chado-chado를 처음 제작 지원했으나 흥행에는 실패. 2017 4월경 개봉예정의 두 번째 영화도 현재 제작 중. 자본, 기획, control E&M 측에서 하지만 실제 제작은 local에서 진행하는 방식.


 

6. 기타.


- 컨텐츠 진흥원은 이미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낸 상태임(송성각)


- CJ는 한국에서도 미디어 부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TV 채녈도 23개나 보유하고 있음.


- 따라서 차은택, 최순실이 미디어 업계를 나눠먹기 하려던 때에 CJ가 걸림돌이 되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했던 거라는 해석도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