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매일의 삶

자카르타 시내풍경(2)

beautician 2016. 7. 26. 13:30




금식월이 한창이던 시절

노점상들은 여전히 생업에 여념이 없고


순떠르 체육관 근처에 걸린 합기도 레슨 현수막 - 도장 없이 사범이 순회하며 공터에서 가르치는 방식



망가라이 버스 터미널

빠사르룸뿟으로 접어드는 도로변엔 온갖 싸구려 물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안막히는 곳이 없네

어느새 들어선 수디르만 거리

버스웨이 정류장으로 이어지는 육교

버스웨이 승강장

시내에도 녹음이 푸르르고



MRT 전철공사중임을 알리는 표지판


막힌다 막혀



수디르만 플라자








차량들 사이에 끼인 아가씨


사이드자야 호텔 옆에 세워진 다빈치 건물. 아파트란다.


체이스플라자 건물. 앙구스하우스(Angus House)는 유수 육류수입업체가 운영하는 유명한 스테이크집이다.

오젝기사들의 기본 대기자세

FBR 깃발. FBR은 자카르타 중심의 민간조폭조직 비슷한 것이니 이 근처에서 돈을 뜯고 있다는 표시로 보면 되겠다.

사트리오 거리



롯데쇼핑애비뉴. 자카르타의 첫 롯데백화점이다.



사냥용, 등산용 칼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저 권총들은 라이터들이다.

도검류같은 흉기들은 웬만한 B급 몰에는 어디에나 있다.


프린터잉크 리필센터

이 시절에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있었던 모양.

몰에서 파는 마나도 음식. 돼지고기, 매운양념, 파파야줄기 등을 이용한 쓴 채소가 특징.


이 당시엔 대선 유세도 한창이었다.





삼뿌르나 스트레티직 센터 남쪽 타워 30층에 있던 우리 사무실





자카르타에 또다시 밤이 내리고


사이드자야 호텔 후문 가까이에 있는 씨티웍 몰의 지하주차장 입구



끌라빠가딩 몰에서 세일이 있으면 사림들 줄 서는 모습 보는 건 흔한 일이다.


일본 미용실 one-Piece의 오프닝광고 현수막. 원피스는 물론 일본 만화에서 따온 이름이다.


히사토는 싱가폴 소재한 슌지마쯔오의 인도네시아 총책.


끌라빠가딩 몰의 또 다른 미용실

유학원 광고판

쯤빠까마스 지하의 게시판. 이 게시판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로비에 놓지 않고 왜 통행량이 적은 지하 엘리베이터 문 앞에 두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왼쪽이 우리 직원

나는 좌회전 해야 하는데...

쯤빠까마스 뒷길. 오른쪽 도랑에 물이 많이 빠졌다.

전신주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전선들. 간혹 트럭이 지나가다 걸려 사고가 벌어진다.

그 와중에 도랑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악취가 심해 마스크를 하고서 잡는 물고기는 먹을 수 있을까?

노변에서 파는 잘 익은 파인애플, 유기농이란다.



순터르 뒷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세차장들은 자가운전사들의 획기적 증가를 시사한다. 운전사는 구하기 힘들고 그래서 급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렇게 구한 운전사가 차를 들고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아이들 통학시키려는 젊은 엄마들로부터 시작해 자가운전 붐이 불었다.

순터르에 있는 혼다자동차 조립공장

또 막힌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 집인데...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를 결국 해가 져서도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



2016.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