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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하는 경찰비리, 이번엔 살인용의자 갈취한 수사과장
Mon, January 27, 2025
그간 끊이지 않던 경찰비리가 또 다시 터졌다. 이번엔 경정 계급의 경찰관이 두 명의 살인 용의자로부터 수백억 루피아를 갈취했다는 혐의다. 자카르타 경찰청은 문제의 빈토로 경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살인혐의로 구속된 AN과 MBH라는 이니셜의 두 용의자가 지난 1월 6일 빈토로 경정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인도네시아 경찰감시단(IPW)의 수겅 뜨구 산토소 회장이 이를 언론에 밝히면서 이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두 용의자는 작년 남부 자카르타에서 16세 소녀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덮는 조건으로 빈토로 경정이 500억 루피아(약 43억4,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빈토로 경정이 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자신들의 람보르기니 차량과 할리 데이비슨 중형 오토바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빈토로 경정은 문제의 사건 당시 자카르타 경찰청 일반범죄수사국장이었다.
두 용의자는 이미 빈토로 경정에게 돈과 차량을 주었는데도 덮어주겠다고 약속했던 사건 수사가 계속 진행되자 이에 실망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IPW 수겅 회장은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이 가진 경찰의 이미지가 더욱 훼손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자카르타 경찰청이 빈토로 경정에 대한 형사법 수사는 물론 파면을 가를 윤리위원회도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빈토로가 실제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므로 동료 경찰관들에게 돈을 나누어 가졌을 가능성, 돈세탁을 했을 개연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자카르타 경찰청 대변인 아데 아리 샴 총경은 현재 내무국에서 이 사건을 들여다보며 현행법을 실제로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자카르타 경찰청 특수범죄수사국에서 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빈토로 경정은 두 용의자들이 없는 말을 지어냈다며 제기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수사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되자 자신이 돈을 갈취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트려 상황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두 용의자는 남부 자카르타의 한 호텔 룸에서 틴에이저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해 4월 체포되었다. 그들은 숨진 여성과 또 다른 틴에이저 소녀를 불러 성적 서비스의 대가로 돈을 지불하기로 했는데 호텔 룸에서 그들이 준 마약을 섞은 음료를 마신 문제의 소녀가 심작발작을 일으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빈타로 경정은 자신에게 제기된 갈취 혐의에 대한 수사에 투명한 자세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휴대전화도 이미 수사관들에게 압수된 상태다.
그는 용의자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바 없으며 자신은 모든 것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거래내역도 제출했다. 그는 용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신이 정말 수백억 대의 돈을 받았는지 자기 집을 압수수색해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빈토로 경정 사건은 지난해 12월 13-15일 기간에 중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자카르타 국제엑스포(JIEXPO) 시설에서 있었던 DWP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마약검사를 빌미로 마약수사대 경찰관들이 떼거지로 몰려가 돈을 뜯은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어서 악재가 겹친 경찰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갈취사건의 경찰관들은 말레이시아인들에게 마약검사를 한 후 돈을 주지 않으면 그들을 범죄혐의로 체포하겠다고 위협해 돈을 뜯었다. 그 사건으로 윤리위원회가 소집되어 연루된 경찰관들 중 28명이 불명예 파면 형식으로 옷을 벗었고 다른 25명이 최소 1년에서 최장 8년 간 강등 처분을 받았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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