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외곽선 본문
다음 웹툰에도 이세계의 기사단을 그린 만화들이 많은데 그 중 한 작품의 그림체가 꽤 마음에 들었다.
일단 표정이나 체형, 머리 모양 등이 취향에 맞기도 하거니와 옷의 금술장식 같은 것들도 질감이 느껴지도록 정성을 들여 세부적으로 터치를 한 것이 좋았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디테일에 정성을 들일 수록 퀄리티는 더욱 좋아지는 법이다.
하지만 이 그림체가 깔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인물의 외곽선을 굵은 선으로 잡아주었다는 점이다.
물론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인물이 분명히 부각되기도 하거니와 자칫 착시를 일으킬 가능성도 거의 사라진다. 결국 그림에 묘사되는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이 작품을 그린 작가의 성격을 비쳐주는 것같다.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는 사람, 즉 나 같은 사람은 그렇게 분명한 외곽선이 있는 사람, 즉 성격이 분명한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랫다 저랫다 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평생을 이랫다 저랫다 하는 사람은 그것도 일종의 일관성이니 종국에는 내 취향 속에 편입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림이나 만화나, 실제 현실 속 인물들이나 외곽선이 중요하다.
최소한 나한테는.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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