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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라팔 전투기 이미 사기로 했는데 중고 미라지는 왜 필요할까?

beautician 2023. 6. 20. 09:07

중고 미라지는 신형 라팔 전투기 도입 전 과도기 기종이라 밝힌 쁘라보워

 

미라지 2000 전투기 (AFP/Jameson Wu)

 

쁘라보워 수비얀토 국방장관은 카타르가 사용했던 중고 미라지 2000-5 전투기 12기를 구매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옹호했다.

 

쁘라보워는 지난 6월 15일(목) 반둥에서 미라지 2000-5 전투기가 2026년 인도네시아 공군에 편입될 라팔 전투기와 유사한 최정상 기술이 집약된 기종이므로 라팔 전투기를 몰 조종사들이 우선 이들 중고 미라지 전투기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체코 방산업체 체코슬로박 그룹(CSG)의 계열인 엑스칼리버 인터네셔널 a.s(Excalibur International a.s)와 지난 1월 7억3,300만 유로(약 1조 원)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들 12대의 중고 미라지 전투기들은 계약일로부터 24개월 내에 납품될 예정이다.

 

1인승 아홉 대와 2인승 세 대의 중고 미라지 구매계약은 6월 14일(수) 꼼빠스닷컴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제조사인 다쏘 항공(Dassault Aviation)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라지 2000 계열의 전투기들은 1980년대에 첫 선을 보였는데 국방부는 이번 카타르 중고 미라지가 몇 년도에 생산된 기종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3년 간의 보증수리 서비스와 조종사 훈련조항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는 부분은 공개되었다.

 

한편 해당 구매계약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시대에 뒤쳐진 중고기체를 구매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군의 현대전 대처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일찍이 경고한 바 있다. 대통령은 국방부가 국산 무기체계를 조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2024 대선 유력 주자이기도 한 쁘라보워 국방장관의 이번 결정이 조코위 대통령과 충분히 조율된 것인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인도네시아는 미제 F-17, 소련 수호이의 Su-27, Su-30 등을 포함한 오래된 전투기 전단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당초 국방부가 오래된 F-5 타이거 전투기를 Su-35로 교체하려던 계획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 제재로 인해 막혀버렸고 한국과의 전투기 공동개발 같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투기종을 업그레이드할 또 다른 계획들은 사실상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것들이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작년 2월 프랑스 전투기제조사 다쏘 항공으로부터 우선 여섯 기의 라팔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합의했고 추가로 36기를 더 사기로 했다.

 

라팔 전투기는 2004년에 취역한 기종으로 미국와 유럽의 다른 전투기 제조사들과 경쟁하면서 국제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paper/2023/06/17/buying-mirage-fighter-jets-is-stop-gap-solution-prabow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