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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축구장 참사 촉발시킨 아레마 FC 축구팬들이 보인 적반하장의 전형

beautician 2022. 10. 8. 11:29

아레마 FC 팬클럽 아레마니아, 조코위 대통령에게 사과요구

Selasa, 04 Okt 2022 20:53 WIB

 

 말랑 깐주루한 축구장 참사의 한 축이었던 축구팬클럽 아레마니아(Aremania)가 뜬금없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참사와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를 냈다. (REUTERS/KIM HONG-JI)


이번 축구장 참사의 한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아레마 FC 팬클럽 아레마니아(Aremania)가 10월 1일(토)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아레마니아의 손해배상청구는 체육청소년부 장관(Menpora), 인도네시아 경찰청장,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 인도네시아 국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 PT. LIB 사장, 아레마 FC 구단주, 아레마 FC 경기집행위원회(Panpel)에게도 향했다.


특이한 점은 이 손해배상청구를 인도네시아 국내법원이 아니라 네덜란드 소재 국제재판소와 스위스 소재 피파(FIFA)에 제기했다는 것이다. 아레마니아는 요구사항은 아홉 가지다

 

해당 청구서에 따르면 자신들의 요구가 72시간 내에 관철되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아레메니아는 기염을 토했다.

 

그 아홉 가지 요구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인도네시아 대통령,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 장관, 인도네시아 경찰청장,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 인도네시아 국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 PT. LIB 사장, 아레마 FC 구단주, 아레마 FC 경기집행위원회(Panpel)는 이 손해배상요구가 전달되고 사흘 이내에 전국적인 매체를 통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2. 경기 진행과 경기장 안전책임이 있는 측이 말랑 깐주루한 경기장에서 발생한 인명피해가 모두 경기 진행주체와 안전책임자들의 잘못으로 비롯되었음을 이 손해배상요구가 전달되고 사흘 이내에 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

 

3. 이 손해배상요구가 전달되고 사흘 이내에 모든 용의자들을 지목할 것을 요구한다.


4. 관련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


5. 주최측과 경기 관계자들은 경기장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6. 경기장 내 관객들의 밀집상황에 대처하는 경찰이 인권 원칙에 입각한 복수의 현행법을 위반하고 강압적 대응조치를 한 것에 대해 재발방지 보장을 요구한다.


7. 국가가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 국가경찰위원회(Kompolnas), 헌병사령부(POM TNI) 등 국가기관들을 통해 독립적 수사팀을 구성해 131명(잠정적 숫자)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를 낸 이번 비극적 사태에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혐의는 없는지, 현장에 배치된 군경의 직업윤리강령 위반혐의는 없는지 통합적이고도 신뢰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8. 대통령과 경찰청장, 통합군사령관에게 관객들과 경찰관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비극적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를 요구한다.


9. 2022년 10월 1일 말랑군 깐주루한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모든 과정에 아레마니아 법무지원팀의 참여를 보장한다.

 

아레마니아는 자신들이 경기장 울타리를 뛰어넘어 난입하여 경기에 진 아레마 FC 선수들을 공격하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국가와 경기장 운영주체, 보안을 담당한 군경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반응

조코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디니 뿌르워노는 기자와 만날 당시 아직 해당 손해배상요청서를 읽어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대통령이 깐주루한 경기장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피해상황 확인, 평가 및 수습절차에 대해서도 이미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체육청소년부 장관, 경찰청장, 축구협회 회장 등에게 축구경기 진행과 안전관리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아레마니아가 이미 포괄적인 조사를 한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냐고 오히려 아레마니아의 진의를 되물었다.

 

“만약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상황을 지켜봅시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발견된 팩트와 문제점들을 보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모두 말랑 깐주루한 경기장 참사에 애도하는 가운데 분명치 않은 근거만으로 벌써 결론을 내려 손해배상부터 청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CNN 인도네시아

https://www.cnnindonesia.com/olahraga/20221004203338-142-856380/aremania-somasi-presiden-jokowi-tuntut-permintaan-ma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