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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을 운영하고 아내를 청부살인한 현역 군 상병 본문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도박장을 운영하고 아내를 청부살인한 현역 군 상병

beautician 2022. 8. 1. 11:03

아내를 살인청부한 군인, 수사망 피해 도주 중

 

무스리민 사건 관련 7월 25일(월) 중부자바 지방경찰청 기자회견

군 당국은 중부자바를 위수지역으로 하는 제4지역군 디포네고로 군단 소속 무슬리민 이등상병을 추적 중이다. 그는 아내 리나 울란다리(34)을 살인청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군 당국은 고용된 암살범 네 명과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공급한 한 명, 그렇게 총 다섯 명을 이미 검거한 상태다.

 

리나는 지난 7월 18일(월) 정오 경 열 살 된 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도착할 때 총격을 받아 허리와 배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무슬리민은 CCTV를 통해 범행현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첫 번째 총격 후에도 아내가 죽지 않고 움직이자 범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에 돌아와 다시 쏘라고 지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렇게 두 번 총격을 받은 리나는 곧바로 헤르미나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고 총알 한 개를 제거한 후 스마랑 소재 까리아디 종합병원(RSUP)으로 옮겨져 후속치료를 받고 있다.

 

중부자바 지방경찰청장 아흐마드 루트피 치안감은 7월 25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리나가 다행히 회복 중이며 무슬리민 이등상병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애인과 결혼하기 위해서 자기 아내를 죽이려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트피 치안감은 무슬리민이 계획살인을 시도한 것이 밝혀지면 최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슬리민은 불법운영하는 도박장들의 뒤를 개인적으로 봐주면서 애인을 도박장에 투입해 도박장 운영장부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W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애인은 함께 도망치자는 무슬리민의 요구를 거절하고 현재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한편 육군사령관 두둥 압두라흐만 대장도 같은 기자회견에 나와 수사에 투입된 50명의 경찰관과 24명의 군조사관들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무슬리민이 이미 중부자바를 벗어나 도주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며 빠른 수색과 체포를 수사 당국에 촉구했다.

 

안디카 뻐르까사 통합군 사령관도 별도의 인터뷰에서 아내를 청부살해하려 한 범인이 조속히 잡혀 최고형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무슬리민은 2억 루피아(약 1,700만 원)를 지불하는 조건을 암살범들을 고용했다. 네 명의 범인들은 두 대의 오토바이를 나누어타고 스마랑 시내 리나의 집 앞에서 사제 총으로 리나를 쐈다.

 

무슬리민은 지난 6월부터 아내를 죽일 계획을 세웠고 범인들에게 독을 쓰든, 산뗏 저주술을 걸든, 강도를 위장하든 아내를 반드시 죽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하며 범행 후 범인들에게 1억2,000만 루피아(약 1,050만 원)를 지불했다.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무슬리민이 범행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대중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유서 깊은 디포네고로 군단 소속 현역 군인, 그것도 사병이 개인적으로 불법사업을 운영하고 청부살인을 벌이는 상황을 감독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인도네시아군의 구조적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은 채 이번에도 개인의 일탈로 치부될 전망이다.

 

모병제인 인도네시아군의 계급체계는 한국군에 비해 매우 세분되어 있고 상병도 이등상병, 일등상병, 상병장의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무슬리민은 상병 중 가장 낮은 계급인 이등상병이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indonesia/2022/07/26/army-officer-hunted-for-hiring-hitmen-to-kill-wif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