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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첫 1000만 관객 영화 목전에...? 본문
<KKN di Desa Penari> 6월 3일 현재 890만 관객 돌파
<무용수 마을의 대학생 봉사활동(KKN di Desa Penari)>가 6월 3일 현재 89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 이전 인도네시아 로컬영화 최대흥행작은 2016년작 코미디 영화 <와르꼽 DKI의 재탄생: 귀뚜라미 보스!(Warko DKI Reborn: Jangkrik Boss! Part 1)>로 685만8,616명의 관객이 들었다. 로컬 공포영화로 가장 관객을 모은 것은 2017년 작 <사탄의 숭배자(Pengabdi Setan)>였다. 420만6,103명이 그 기록이었다.
그런데 <무용수 마을의 대학생 봉사활동>은 이 두 기록을 단번에 씹어 먹어버린 것이 2022년 4월 30일 코로나 팬데믹 끝물에 막 개봉된 후 한 달도 안된 시점이었고 35일 째엔 벌써 9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관객수 늘어나는 추이가 인상적이다.
전작들의 관객수 기록을 깬 이 영화는 한동안 777만7,777명 관객인 상태로 1주일 정도 늘어나지 않았는데 아마도 신기록을 냈지만 8백만 명이 넘지 않는다면 이 인상적인 숫자를 이 영화의 관객수로 사용하려는 제작사의 의도와 입김이 엿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상영 1개월을 넘기고서도 관객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하여 심리적 마지노선인 850만 명을 넘기자 제작사는 777만7,777명이란 숫자를 고수하기보다 더 높은 신기록을 세워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6월 1일 866만 명을 거쳐 이틀 후인 6월 3일 892만 명에 도달한 것이다.
이 영화는 어쩌면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첫 로컬영화가 될 지 모른다. 사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를 포함한 헐리우드 수입영화들도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없었다. 그 금자탑을 로컬 영화가 먼저 세우게 될 지도 모를 상황에 온 것이다.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이 영화는 6월 20일 쯤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상영관들이 <무용수 마을의 대학생 봉사활동>을 스크린에서 내렸거나 상영횟수를 크게 줄였다. 6~9개 정도 스크린을 가진 멀티플랙스 영화관에서도 이제 한 개 스크린에 하루 2회 정도 상영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적다 할 수 없다. 전국적으로 500개 정도 상영관에서 하루 2회 상영하고 한번에 40-50명씩 정도 봐준다면 요원한 일이 아니다. 1000만 관객 돌파를 위해 제작사인 MD 픽쳐스 측에서 특단의 마케팅 전략을 사용해 단기적으로 관객들을 늘리거나 1000만 명째 관객에게 어마어마한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를 벌일 지도 모르겠다.
<무용수 마을의 대학생 봉사활동>은 분명히 잘 만든 영화다. 마물들의 세계 속에 갖힌 사람들의 대량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좀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발전한 인도네시아 호러영화의 수준을 잘 보여준다. 특히 특수분장과 CG는 꽤 괜찮아 올해 인도네시아 영화제에서 분장상은 분명히 받을 것 같다.
이 영화의 리뷰는 일전에 이미 올린 적이 있으므로 아래 링크를 참조바란다.
https://blog.daum.net/dons_indonesia/3345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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