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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격리기간과 비용에 대한 인도네시아 당국 시각

beautician 2021. 12. 25. 12:39

해외입국자 격리문제에 대한 인니 방역당국 입장

Kompas.com - 23/12/2021, 07:32 WIB

 

공항 (DOK KEMENTERIAN PARIWISATA DAN EKONOMI KREATIF)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은 끄마요란 아시안선수촌 아파트를 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개조한 위스마 아틀렛에 격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해외입국자들의 행태를 공개했다.

 

학생, 국가공무원(ASN)이 아닌 해외입국자들이 모두 호텔에서 유료로 격리기간을 가지도록 한 보건격리 규정은 2021년 코로나-19 신속대응팀 공람서한 25호에 기재되어 강제 시행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관광객들도 위스마 아틀렛에 입소시키는 상황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코로나-19 신속대응팀장 아구스 리스티오노 중령은 보건격리 규정 준수차원에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입국자들도 어쩔 수 없이 위스마 아틀렛에 입소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12월 22일(수) 아구스 중령은 녹화 메시지를 통해 일반 해외입국자들은 사실상 위스마 아틀렛 입소자격이 되지 않지만 부득이하게 대기열 맨 뒷번호를 할당했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직권을 발휘해 이들에게 위스마 아틀렛 입소기회를 예외적으로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을 포함하여 많은 여행자들이 위스마 아틀렛에서 무료 보건격리 서비스 수혜 대상자들의 자격조건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근본적 문제여서 무조건 위스마 아틀렛에 넣어달라는 사람들이 매일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아구스 중령은 특히 인도네시아인 여행자들 중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아 고집을 부리며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압적이라 오해받기도

수하르노-하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 중 위스마 아틀렛에 입소시켜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50-60명씩 나온다. 아구스 중령은 12월 21일 하루 동안에도 그런 입국자들 57명을 어쩔 수 없이 위스마 아틀렛에 배정했다.

 

모든 관광객들에게 위스마 아틀렛을 격리장소로 제공하는 건 규정을 너무 무르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구스 중령은 당국이 오만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비인간적인 오만한 대우를 받았다는 비난이 나온다는 것이다. 사실 며칠 전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물에도 공항 당국의 조치가 비인간적이란 언급이 있었다.

 

위스마 아틀렛으로 격리하는 이유

위스마 아틀렛 격리를 요구하는 해외여행객들은 대부분 돈이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아구스 중령은 이주노동자들도 아니고 한눈에 보아도 해외 관광을 호화롭게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이 무료 격리장소 제공을 요구하는 것은 관련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나갔던 거겠죠. 여권 상에 나타나는 것들, 외관 상의 모습 등, 어느 면으로 봐도 위스마 무료 격리가 아니라 호텔격리로 가야 할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구스 중령의 답변엔 불만이 묻어 나왔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돈이 없다며 위스마 아틀렛 격리를 요구하면 마땅히 거부할 방법이 없다.

 

호텔 브로커 존재 부인

며칠 전 입국한 한 여성 여행객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입국자들에게 1,900만 루피아(약 156만 원)짜리 호텔격리 패키지를 홍보하던 브로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와츠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아구스 중령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호텔 브로커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외여행객들은 수카르노-하타 공항 도착과 동시에 각자 QR 코드를 스캔해야 하며 위스마 아틀렛으로 격리장소를 배정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해당 QR 코드 스캔과 동시에 해당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이주노동자, 학생, 국가공무원이 아닌 여행객들은 격리호텔 목록에서 2성~5성급에 해당하는 호텔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숙박비용은 공항 당국을 통하거나 호텔에서 직접 결제하게 되므로 브로커들이 공항에서 활동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아구스 중령은 가격표 상 가장 싼 호텔이 10일 격리에 7백만 루피아(약 58만 원)인데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의 여행객들이라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다고 간주했다.

 

비록 수백만 루피아라고 해도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사용하는 조건이고 700만 루피아라면 하루 70만 루피아(약 5만8000원)로 하루 세끼 식사,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 두 번의 PCR 검사 등이 포함된 가격이므로 설령 비싸 보인다 해도 사실은 전혀 비싼 게 아니라고 아구스 중령은 덧붙였다. 그 정도 낼 만한 사람들이니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국민 대부분과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10~14일의 호텔격리를 강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관련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 어떤 시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megapolitan.kompas.com/read/2021/12/23/07322441/ironi-kelakuan-wisatawan-dari-luar-negeri-minta-karantina-gratis-tetapi?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