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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오미크론이 관광산업에 드리운 그림자

beautician 2021. 12. 5. 12:01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시름 깊어지는 인도네시아 관광산업

 

2020년 7월 3일 발리 로피나 해변(Lovina Beach)에서 한 남자가 셀카를 찍고 있다. (Courtesy of Kemenparekraf/-)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이 새로운 오미크론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국제선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인도네시아 관광산업의 재건계획도 좌절의 기로에 섰다.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는 11월 29일(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전후하여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급증을 우려해 일부 지역에 직항로 취항이 허가된 국가목록을 재점검하면서 인도네시아의 국제개방계획을 재평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이 새로운 오미크론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국경통제를 강화하고 국제선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인도네시아 관광산업의 재건계획도 좌절의 기로에 섰다. 이 결정은 특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기대되는 외국인 관광객 도착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관광창조경제부의 이러한 발표는 팬데믹으로 1년 이상 걸려 있던 여행제한 완화의 일환으로 지난 10월부터 발리와 리아우 제도에 외국 항공사 국제선 직접 취항 허용으로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국제개방계획의 전면적 선회 신호로 읽힌다.

 

가자마다 대학교 관광학연구 석박사과정 책임교수 M. 바이쿠니(M. Baiquni)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인도네시아 전역 관광산업에 또 한 번의 치명타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경개방 지연으로 인한 타격을 흡수하기 위해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당분간 건강증진과 가족동반에 적합한 여행지 같은 특정 목적에 특화된 국내여행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팬데믹 기간 동안이나 그 직후 거리가 먼 유럽이나 미국으로부터 곧바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을 포함한 십 수 개 국가들이 아프리카 남부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이들 국가들로부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재개방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이러한 선례에 따라 인도네시아도 앙골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잠비아, 짐바브웨 및 홍콩 등 11개국을 최근 여행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29일(월) 여타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전염성이 월등히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방역에 정부가 총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을 새로운 우려 변이종으로 지정하면서 이 새로운 염기서열의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전세계적 위험요소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발견 전에 일찌감치 발표된 올해 연말 사회활동규제조치(PPKM)를 강화한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 총 4단계로 이루어진 PPKM 조치는 12월 24일부터 1월 2일까지 전국에 걸쳐 3단계로 일괄 격상된다.

시시각각 변동되는 상황에 따라 규정 역시 변동되고 있어 관광산업과 창의경제부문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인정하면서도 아무쪼록 현 상황을 감당할 수 있도록 타격이 너무 크지 않기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월간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치는 지난 9월 1.41% 증가해 126,513명에 달했으나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경통제와 별도로 정부는 승객이 오미크론 사례가 보고된 국가에서 출발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강제 격리기간을 5일에서 7일로 늘렸다. 이상의 11개국에서 귀국하는 인도네시아 국민은 14일간 격리된다.

 

부디 까리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교통부 장관은 월요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항구, 국경 초소 등에서 더 엄격한 건강 프로토콜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business/2021/12/01/tourism-recovery-faces-setback-amid-fresh-covid-19-scar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