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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폭발을 맞은 자카르타의 기민한 반응

beautician 2021. 7. 12. 13:33

자카르타 활성환자 10만명 돌파하자 비상 시나리오 전개 시작

Kompas.com - 08/07/2021, 08:17 WIB - Penulis Singgih Wiryono | Editor Egidius Patnistik

 

코로나-19 환자들이 지난 6월 28일 격리병원으로 개조된 위스마 아틀렛 선수촌 건물에서 의료용 산소통을 사용 중이다. (Getty Images)  

 

자카르타의 코로나-19 활성환자가 7월 7일 10만 명을 돌파해 10만62명에 달했다.

 

아니스 주지사가 지난 7월 2일(금) 서면 현황보고를 통해 즉각적인 방역단계 상향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21년 7월 6일-10일 사이 자카르타의 코로나-19 활성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던 만큼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 상황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 경우를 대비해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비상사태 시나리오를 준비해 두었다

 

1. A급 병원들을 모두 코로나-19 중환자 병동으로 전환 사용.

2. 끄마요란 소재 위스마 아틀렛 아시안게임 선수촌 건물을 개조한 코로나-19 응급 격리병원에는 중증 환자들만 수용

3. 아파트(rusun)를 개조한 격리병동에는 경증 환자들만 수용.

4. 실내 경기장과 대형 컨벤션 건물들은 위독한 환자들을 취급하는 응급병원으로 전환하고 위스마 아틀렛 응급병원과 같은 관리체계 아래에 둘 것.

5. 자카르타 외부의]에서 의료진을 데려와 일손을 돕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사안들에 철저히 부응할 것.

6. 의료용 산소, 보호장비, 의료장비, 의약품 등의 보급에 만전을 기할 것.

 

활성환자 숫자가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이상 여섯 가지 시나리오들이 하나씩 가동되기 시작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 전용 위스마 아틀렛 격리병원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나리오는 자카르타의 격리병동과 중환자실의 병상을 구하기 어렵게 되면서부터 일찌감치 시행되고 있었다.

 

위스마 아틀렛 코로나-19 응급병원의 현장 책임자인 해군 군의관 M. 아리핀 중령은 “우린 6월 17일부터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들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위스마 아틀렛 시설이 일반 증상 및 중증환자들만 수용할 것임을 6월 18일 밝힌 바 있다. 현재 위스마 아틀렛 응급병원은 병상이 가득 찬 다른 병원들로부터 관련 이송서류와 함께 옮겨온 코로나-19 중증환자들만 받고 있다.

 

 자카르타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환자 숫자가 증가하면서 7월 3일 자카르타 시내 여러 지역 충전소에서 산소 재고가 동났다. (Getty Images)  

 

북부 자카르타 찔린찡 소재 마룬다 지역의 나그락(Nagrak) 아파트가 가장 먼저 격리병동 전환작업을 시작했고 남부 자카르타의 빠사르룸뿟 아파트도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아파트들은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들을 위한 격리시설로 사용된다. 나그락 아파트와 빠사르룸뿟 아파트는 각각 2,500명과 7,935명의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 경기장과 컨벤션 건물들의 격리시설 전환

대형 건물들을 의료용도로 전환하는 작업은 지난 6일(화) 중앙정부 보건부의 도움을 받아 시작되었다.

 

위디야스투티 자카르타 보건국장은 현재 격리시설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대규모 인원수용 가능 건물로 뽄독거데 지역 하지 기숙사(Asrama Haji)와 자카르타 국제엑스포 건물을 언급했다. 그는 격리지원시설과 관련 인프라가 중앙부처들들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 기숙사는 유용한 건물 구조와 인력조직을 가지고 있어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시설을 갖춰 곧바로 격리병동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편 끄마요란 소재 국제 엑스포 건물(Ji Expo)은 관리기관이 군경의 도움을 받아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경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는 엑스포 건물이 2만 명 환자 수용능력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의료인력 추가 배치

한편 의료진 충원을 위해 자카르타 주정부 보건국에서 순차적으로 전문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자카르타 보건국은 다음과 같은 인력채용공고를 냈다.

 

- 폐질환 전문의

- 내과 전문의

- 마취/중증치료상담 전문의

- 산부인과 전문의

- 일반의

- 간호사

- 산파

- 약사

- 뢴트겐 기사

- 보건 연구검사소 인력

- 제약실 인력

- 건강검진 인력

 

7월 1일 1차 모집을 마감한 자카르타 주정부는 7월 4일 같은 내용으로 두 번째 모집공고를 냈다.

 

 

의료용 산소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자카르타 주정부는 고갈 사태를 빚고 있는 산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6월 28일부터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지역 담당관 마룰라 마탈이 자카르타에 산소통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직후였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원활한 산소공급을 담보하기 위해 모든 업체들이 산소생산에 주력하도록 했다. 그리하여 활성환자 10만 명에 도달하기 사흘 전 모나스 광장 콤플렉스에 산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충전소는 끄라카타우 스틸과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카르타 관내에서 산소가 필요한 모든 병원들이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megapolitan.kompas.com/read/2021/07/08/08174061/pasien-aktif-covid-19-di-jakarta-tembus-100062-skenario-darurat-mulai?page=al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