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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류 드라마와 K-POP 본문
인도네시아의 한류 드라마와 K-POP
K-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 <겨울연가>(2002) 등 한국드라마들이 중국과 일본에서 일으킨 한류열품의 열기는 동남아도 예외가 아니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드라마 열기를 본격적으로 일으킨 것은 역시 <대장금>이었다. 2003~2004년 한국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인도네시아에서 2005년 처음 TV 전파를 탔고 이후에도 몇 번씩이나 전편이 재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현지에서 그 정도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는 <커피프린스 1호점>(2007), <꽃보다 남자>(2009) 등이 있고 한동안 인도와 남미 드라마에 약간 밀려나던 시기도 있었지만 곧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등이 K-드라마의 인기를 최절정으로 되살렸다.
수많은 드라마들이 현지 TV를 통해 방영되었는데 그중 많은 인기를 끌어 아직도 리뷰가 이루어지는 작품들로 <쾌걸 춘향>, <풀하우스> (2005 인도시아르에서 방영), <겨울소나타>(2002, 2012, 2016), <끝없는 사랑>, <드림하이>(2012), <상속자들>(2016, 2017), <선덕여왕>, <시크릿가든>, <미남이시네요>(2010, 2015), <별에서 온 그대>(2014), <피노키오>(2015), <장난스런 키스>(2011), <가을동화>, <궁>, <동이>, <제빵왕 김탁구>,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응급남녀> 등이 있다.
최근까지도 트랜스 TV에서 <진심이 닿다>(2019), <부부의 세계>(2020)를 방영했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취향은 TV에서 케이블 TV나 ATT-VOD 스트리밍서비스로 옮겨가는 추세다. 가장 큰 이유는 TV의 경우 잦은 광고로 스토리전개가 끊기고 검열로 삭제된 장면들이 다수 있어 K-드라마 팬들의 감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TV 방영 한국드라마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어로 더빙되기 때문에 원작의 감정이 잘 살아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2016년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이 개방된 이래 현지 진출한 말레이시아의 아이플릭스(iflix), 홍콩의 캐치플레이(Catchplay), 2020년 4월 말 사업을 중단한 싱가포르의 후크(HOOQ)등 동남아 OTT-VOD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영화 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들도 서비스하여 적지 않은 현지 팬들이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갈아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이바이, 마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스카이캐슬>, <지정생존자:60일>, <마이 선샤인>, <시그널>, <응답하라> 시리즈 등이 이런 경로로 현지에 소개되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도 넷플릭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을 만났다.
K-POP
K-팝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드라마 열풍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드라마 주제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K-팝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곧 잘 훈련되고 세련된 보이밴드, 걸그룹들이 각광을 받았다. 동방신기와 수퍼주니어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수퍼주니어는 2018년 아시안게임 폐막식 공연에 초청되었고 2019년 이후 여러 보이밴드로는 방탄소년단, 걸그룹 중에선 블랙핑크가 인도네시아에서 K-팝 대표그룹으로 부상했다.
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6~2017년 10건 안팎이던 K-팝 그룹의 방문공연은 2018년 17건으로 증가했고 2019년엔 40건에 육박했고 콘서트 티켓은 최고 390만 루피아에 달했다. 2020년에도 9월까지 20건 이상의 방문 콘서트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전세계적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월 중순 이후 대부분의 콘서트가 연기되었다.
연도별 콘서트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연도 |
K-팝 그룹 인도네시아 방문 콘서트 |
2016 |
1월-수퍼주니어(KRY), |
2017 |
2월-갓세븐, |
2018 |
2월-씨엘, |
2019 |
1월-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
2020 |
1월-수퍼주니어, 에릭남, 블랙핑크,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콘서트: 2월-골든차일드, 선미, 루카스엔시티, 3월-김재중, Day6, 청하, 수퍼주니어 최시원, 지창욱, 4월-B.O.Y, 지진석, 에이비식스 |
K-팝은 인도네시아 청년들에게 가장 큰 한국어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매체이며 굳이 현지 대학교 한국학과나 일반 한국어학당을 다니지 않고도 K-팝을 통해 독학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 아이튠즈 음원차트에서도 K-팝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4월엔 상위 200위 음원 중 29곡의 K-팝이 포진했고 이 중 대부분이 <이태원클라쓰>,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K-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트 트랙이란 점에서 음원 차트의 K-팝은 여전히 K-드라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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