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보도자료와 기사의 차이 본문
보도자료는 이랬는데....
한국인이 쓰고 그린 인도네시아 토속귀신만화 출간
화염갈기를 휘날리며 태양마차를 끄는 아폴로의 준마들을 조심스럽게 피해 적도를 넘은 건 분명 남국의 정취에 이끌린 관광 목적이었지만 자신이 한국에서 그린 공포만화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번역되어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 서점에서 장기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들짝 놀란 한 만화가가 있다. 그를 직접 만난 그라메디아 측이 양팔을 활짝 벌려 환영하며 다음 작품의 인니어판 직접 출간을 제안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술라웨시에
니켈광산을 가진 오랜 현지인 친구가 어느 날 주술에 걸려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거듭하자 현지 주술과 무속을 막무가내로 연구하며 그 지식을 토대로
어떻게든 친구의 파탄을 막으려 손을 뻗었던 또 다른 한국인이 있다. 사업은 그 지난한 과정에서 결국
거의 망가져 버리고 말았지만 현지인 친구는 마침내 악랄한 주술 후유증을 떨치고 재기했고 그를 도운 한국인은 본의 아니게 교민사회에서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현지 주술과 귀신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오는 3월 9일부터 그라메디아 서점 전국매장에서 시리즈의 첫 두 권이 발매되는 ‘Komik Horor Nusantara’ 즉 인도네시아 공포만화를 콜라보 작업하고 있는 이태수 작가와 배동선 작가의 이야기다. 이태수 작가는 충주 소재 청비스튜디오에서 주로 교육용 만화를 그려왔고 배동선 작가는 현지 문화를 소재로 글을 쓰며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등을 출간했다.
각각 20개씩의 에피소드를 담아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는 이 만화 시리즈는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래의 인도네시아 토속귀신들과 도시괴담을 한국인 작가들이 쓰고 그린다는 점에서 해당 장르 다른 작품들에 큰 차별성을 띈다. 작업과정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현지의 채색팀들과 현지인 번역사들도 참여했으므로 여러 나라 복수의 팀이 공동작업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국어가 유창해 3권부터 번역에 참여하고 있는 루이사(Hyacinta Louisa Tresnaki)는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출판 콜라보 기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이번 공포만화 시리즈의 제작과 출간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엔 곧바로 인도네시아 역사인물 시리즈로 협업이 계속된다. 디포네고로, 수카르노, 하타, 수디르만, 끼르티니를 다루는 위인만화 5권이 그라메디아와 이미 계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꾼띨아낙, 뽀쫑, 뚜율, 건드루어 등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귀신들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각 지방 귀신들과 괴담들까지 아우르는 이번 공포만화 시리즈는 현지 문화와 무속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겐 물론, 쉬운 구어체로 제작되어 회화공부하는 교민들에게도 어느 정도 참고가 될 소지가 있다. (끝)
기사는 이렇게 실렸습니다.
http://www.pagi.co.id/bbs/board.php?bo_table=korean_news&wr_id=12684
한인뉴스 | 한국인이 쓰고 그린 인도네시아 토속귀신만화책 출간
작성자 편집부 작성일2020-02-28 댓글0건
아무튼 이런 책이 나왔습니다.^
2020. 2. 27.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관련 인도네시아 입국제한 대사관 공지(3월 7일) (0) | 2020.03.07 |
---|---|
무궁화유통 마스크 무료배포 (국적무관) (0) | 2020.03.07 |
한국-인도네시아간 하늘길 봉쇄 (0) | 2020.03.04 |
교민사회 코로나 괴담 (0) | 2020.03.03 |
코로나-19 사태 관련 동남아 국가 입국제한 조치 (2020. 2. 28 현재) (0) | 2020.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