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1998년 마녀사냥 (1)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25년 전 동부자바에서 벌어진 마녀사냥 유혈사태, 아직도 미제로 남아 자카르타 폭동이 터지고 수하르토 대통령이 하야하던 1998년 5월 이후 1999년까지 동부자바에는 소위 ‘닌자’라 인식된 정체불명의 암살자들이 나타나 두꾼 또는 흑마술사라고 알려진 이들을 은밀하게 또는 공공연히 공격해 살해하는 사건이 줄을 이었다. 검은 옷으로 몸을 가리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제거대상을 공격해 목을 베거나 배를 가른 후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시골 농업사회에서는 유구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고대로부터의 마법 혹은 흑마술이 일상과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귀신들과 소통하며 영을 다룬다고 알려진 흑마술사들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기후 이상으로 추수를 망치거나 마을에 역병이..
인니 민속과 주술
2023. 8. 12.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