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멩꾸부워노 3세 (1)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7) 제3장 왕위를 포기하다 하멩꾸부워노 3세는 술탄이 된 후 아직도 뒤숭숭한 왕궁의 상황을 수습하기는커녕 매번 식사를 물리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 건강문제를 노출시키며 국사에 대해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기저에는 그가 어떤 의지와 목적을 가지고 있든 영국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결코 성취할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왕국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한 충격과 이제 술탄으로서 왕국을 위하기보다는 이민족들에게 휘둘려야만 한다는 현실은 큰 중압감으로 다가왔고 정신적 부담을 견디지 못한 그의 육체는 날로 쇄잔해 꼬챙이처럼 말라갔습니다. “이럴 때 왕자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술탄 전하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이..
인도네시아 근대사
2023. 9. 7.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