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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야자의 진화 한국엔 이미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생긴 야자를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저 위에 동그란 것이 원래 튀어나와 있는데 손가락으로 콕 누르면 빨대가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원래 좀 밍밍한 맛이 나는 야자액에 설탕이 들어간 듯 꽤 단 맛이 나더군요. 세상 편해졌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 편으로는 과하다는 생각도 드는 제품입니다. 원래 야자는 안의 물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음료 중 하나고 그 안 벽면의 하얀 막은 숫가락으로 긁어서 먹어도 되고 말려 가루를 내서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수많은 음식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야자 껍데기에서는 섬유를 추출해 이불이나 베개의 충전제로 쓰고 그래도 남는 것은 땔감으로 쓰기 때문에 원래 야자열매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천연 재활용 제품입니다. 그런데 저..
세바시 인생질문 에세이
2021. 8. 15.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