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삶 안구건조증이 심할 때면 모니터를 보는 게 고역입니다. 눈이 아프다 못해 머리까지 깨질 듯 아파오죠. 하지만 그렇다고 “아, 그래? 좀 쉬었다 해” 하며 봐줄 마감이 아닙니다. 오늘 마감인 원고를 어제 간신히 마무리하고 퇴고만 남긴 상태에서 한숨 돌리고 나니 다른 걸 더 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머리가 아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아 ‘파나돌’이라 하는 거의 만병통치에 가까운 두통약(겸 해열제 겸 감기약)을 털어 넣고 다시 모니터 앞에 앉습니다. 어쩌면 이게 옛날에 내가 열망하던 ‘작가’의 생활인지도 모릅니다. 소설이 아니라 보고서를 쓰고 있지만. 군복무를 마쳤을 때 잠시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내가 곡을 들고 나가 노래를 부른 198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