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 대법관 체포에 대법원 위상 실추 최근 대법관 수드라잣 디미야티(Sudrajad Dimyati)가 뇌물수수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체포된 사건은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부조차 부패로 얼룩져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인도네시아 사법부의 재판거래의혹은 더 이상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법관과 법원을 감독하고 통제하며 민주주의 삼권분립의 한 축을 감당해야 할 대법원조차 사실은 다른 부처들과 하나 다를 바 없는 부패한 공무원들의 일터라는 사실이 이번에 여지없이 밝혀진 셈이다. 수드라잣 대법관은 대법원에 계류되어 있던 한 민사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9월 23일(금)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그는 부패척결위원회가 자카르타와 중부자바 스마랑에서 진행된 일련의 단속을 통해 아홉 명이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