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말루꾸 2

인니 말루꾸에서 현역 군장성이 군수 겸임

인니 시민사회연합, 현역 군인 남부 스람군 군수 지명 철회요구 Kompas.com - 26/05/2022, 08:02 WIB 시민사회연합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티토 까르나피안 내무장관에게 안디 찬드라 아사두딘(Andi Chandra As’aduddin) 준장의 말루꾸주 스람(Semam) 서군 군수대행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임명철회 요구의 이유는 찬드라 준장이 현역 육군 고위장성이며 직전 보직이 중부 술라웨시 군정보처 지역국장(Kabinda)이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법률지원재단(YLBHI) 무하마드 이스누르 회장이 시민사회연합 대표자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임명철회를 요청했다. 그는 현역 군장성을 군수에 임명한 것은 수하르토 시절에 공식적으로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행정부에서 군인들의 공직 ..

[무속과 괴담 사이(26)] 동인도네시아의 수앙기(Suanggi)

동인도네시아의 수앙기(Suanggi) 수앙기는 자바인들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동인도네시아(술라웨시로부터 동쪽으로 말루꾸, 누사떵가라 파푸아를 아우르는 해양지역) 주민들이라면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질 수도 있습니다. 19세기 네덜란드 총독부 장관이었던 불터 로베르트 반 회벨(W. R. van Hoëvell)는 수앙기 전설의 진원지가 말루꾸이며 평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괴이한 질병을 퍼뜨려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악한 존재라고 묘사했습니다. 떠르나테(Ternate)에서는 수앙기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은밀하게 숨어 살면서 식인 의식을 행하는 마녀들을 지칭했으므로 지역 사회에서 수앙기로 몰리는 건 명예훼손의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치명적인 혐의였습니다. 공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