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딸리뽀쫑 2

아직도 위력 떨치는 딸리뽀쫑의 효험

시신을 묶는 끈, 딸리뽀쫑 도난 사건 Tim detikcom - detikNews Kamis, 10 Feb 2022 09:43 WIB 동부자바 시도아르조(Sidoarjo)의 한 묘지에서 거기 매장된 여성의 무덤이 파헤쳐지고 딸리뽀쫑(Tali Pocong)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범인과 범행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딸리뽀총은 이슬람 장례의식에 따라 시신을 감싼 천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6-7군데를 묶을 때 사용하는 같은 천 재질의 끈으로 무덤까지 옮겨온 시신을 매장할 때 딸리뽀쫑을 풀어 얼굴을 내놓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세로 시신을 무덤에 내리며 딸리뽀쫑은 시신과 함께 묻기도 하지만 대개 태우거나 따로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의 여성은 2월 3일(목), 자바 5요일의 레기(legi) 요..

[무속과 괴담 사이 (13)] 뽀쫑(Pocong)의 외출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에게 뽀쫑의 의미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인도네시아 사회에 뽀쫑들이 여러 번 등장했습니다. 그게 정말 뽀쫑귀신이었다면 난리가 났겠죠. 할로윈 축제에 귀신의 집 같은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사는 동네에 뽀쫑 분장을 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건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인간은 물론 귀신에게도 겁을 주려는 의도이기 쉽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 동네 어귀에 자경단이나 청년들이 뽀쫑 분장을 하고 앉아 있는 것은 방역수칙 지키지 않으면 죽어서 뽀종이 되기 쉽다는 사람들에 대한 위협이기보다는 여기 무서운 뽀쫑 귀신이 지키고 있으니 코로나 귀신은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습니다. 옛날 우리의 장승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슬람의 기치가 휘날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귀신들이 나와 무슬림들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