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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사에서 벌어진 조코위 vs 쁘라보워 대리전 본문
전 부통령 아들 제1합동지역방위사령부 사령관 전보인사 취소
Kompas.com - 03/05/2025, 08:12 WIB

꾼토 아리프 위보워 중장이 맡고 있는 제1합동지역방위사령부(Pangkogabwilhan I) 사령관 보직을 조코 위도도 전대통령 보좌관이었던 헤르산 해군소장으로 교체하려 한 인사명령이 갑자기 취소되었다. 따라서 꾼토 중장과 헤르산 소장은 당분간 원래의 직책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전보 인사 명령이 취소된 장성들은 꾼투와 헤르산을 포함해 일곱 명이다. 군정보센터 소장 끄리스토메이 시안투리 준장은 5월 2일(금) 이들 장성들이 아직 끝마치지 못한 업무들의 중요성을 감안해 인사명령을 연기하거나 수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꾼토 중장의 전보 인사가 취소되어 원래 그 자리로 가기로 했던 헤르산 해군소장의 인사 명령도 자동적으로 취소되었음을 시사한다.
말하자면 조코위 전대통령 측 인사가 쁘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장인 수하르토 전대통령 시절의 부통령 아들, 즉 쁘라보워 측으로 분류될 만한 인사를 한직으로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도록 했던 인사명령이 마지막 순간 갑자기 취소된 것이고 이 과정에 쁘라보워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 작용했을 것이란 심증이 강하다.
갑작스러운 인사명령 취소
이러한 갑작스러운 인사명령의 취소가 주목을 받은 것은 제1 합동지역방위사령부 꾼토 아리프 위보워 사령관이 인도네시아 제6대 부통령 뜨리 수트리스노(Try Sutrisno)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강력한 실권을 가진 제1 합동지역방위사령부 사령관 보직에서 돌연 한직으로 인식되는 육군참모총장 특별참모 보직으로 전보 명령을 받았다. 2025년 4월 29일자 통합군사령관령 KEP 554/IV/2025에 따라 전속된 237명의 명단에 꾼토 중장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하루 뒤인 4월 30일 해당 결정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별도의 통합군사령관령 KEP 554A/IV/2025이 나온 것이다.
꾼토 중장의 좌천 인사명령이 나오자 대중들 사이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의 교체를 요구하는 퇴역장성 포럼의 대통령 제안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다. 군경 퇴역장성 포럼은 103명의 육군, 73명의 해군, 65명의 공군 장성들과 91명의 대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통합군 사령관 출신이기도 한 꾼토의 아버지 뜨리 수트리스노 전부통령도 그 중 한 명이다.

퇴역장성 포럼의 제안서에는 신수도(IKN) 개발 관련 정부정책 거부, 외국인 노동자 문제, 부패혐의 장관들 배제를 골자로 한 개각 제안 등 8개 조항이 포함되었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대선 출마 법정 연령에 이르지 못한 기브란 부통령의 출마를 가능케 한 헌법재판소(MK)의 선거법 169조 Q항에 대한 결정이 헌재 절차법과 법관권한법을 위반했으므로 부당하게 출마자격을 얻어 당선된 기브란을 국가자문의회(MPR)에서 다른 이로 교체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끄리스토메이 준장은 이러한 추측을 일축하며 이번 인사명령이 취소된 것은 군의 역동성 및 전문성과 비례성에 입각한 군 조직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꾼토 중장의 아버지가 기브란의 탄핵을 요구한 것과 이번 인사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원칙적으로 뜨리 수트리스노 전 부통령은 오래 전 은퇴한 인물로 현재 군에서 내려지는 결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 꼼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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