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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부통령의 주제넘은 영상에 싫어요 15만

beautician 2025. 5. 2. 11:57

 

기브란의 인구 보너스 영상에 대한 대중의 미온적 반응

Sun, April 27, 2025

 

기브란 부통령이 2025년 4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GibranTV에 인도네시아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YouTube/Gibran Rakabuming)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GibranTV에 2045년 인도네시아 황금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청년들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역설한 영상을 올렸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화려한 기교와 촬영기법을 사용했지만 대체로 내용이 미흡하다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학적 보너스에 힘입어 생산가능 인구가 비생산 인구보다 훨씬 많으며 인도네시아가 독립 100주년을 맞는 2045년까지 이 점은 매우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브란은 이 영상 속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게시한 6분 분량의 영상에서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를 특별히 언급하며 이러한 인구학적 이점은 한 세대에 단 한 번 오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이들 스스로가 전 세계가 맞고 있는 도전과 어려움을 대응하고 극복할 결정적인 인자라고 격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투사이며 지금 꼭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과 37세인 그가 이렇게 말하며 이른바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기브란 부통령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zXMacu80o8&t=36s&ab_channel=GibranRakabuming

 

기브란이 엄숙한 표정을 짓고 등장하는 ‘젊은 세대, 인구학적 보너스와 인도네시아의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은 4월 28일(월) 기준 조회수 140만 회를 기록했다. 4월 25일(금) 기준 좋아요가 12만 건인 것에 비해 싫어요가 무려 15만 개에 육박해 좋아요를 크게 넘어섰다. 그러나 4월 28일(월) 좋아요는 여전히 12만인 것에 비해 싫어요는 ‘0’으로 리셋되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댓글들은 모두 그대로 남았다.

 

대부분의 댓글들은 기브란이 영상 속에서 말하는 수치와 주장을 뒷받침할 정보가 부족하고 과장된 수사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편집 스타일이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디지털 교육 플랫폼 말라카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페리 이르완디(Ferry Irwandi)의 스타일을 베낀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페리는 이틀 후 같은 제목과 비슷한 썸네일을 가진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표절 의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구 통계적 보너스에 대한 다른 견해를 제시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GDP를 늘려야 하는 정부의 책임에 초점을 맞추었고 (기브란이 자기 영상에서 전면에 내세운) 낙관주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문제가 오로지 청년층의 어깨에만 달려 있는 것처럼 말하는 기브란의 기조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브란은 젊은이들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지만 사실 젊은이들은 예전부터 항상 준비가 되어 있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오히려 ‘정부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과연 젊은이들을 신뢰하는가? 정부는 정말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가? 페리를 이렇게 덧붙였다.”

 

페리 이리안토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5gGf--7YtU&ab_channel=FerryIrwandi

 

 

대체로 정부 비판 기조를 가진 로키 거룽도 금요일 유튜브 영상에서 기브란의 독백영상에 대해 논평하며 ‘[기브란은] 인구 보너스의 기본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소란만 피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브란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패배할 거라며 생산성 향상에 있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AI가 독창적인 예술작품보다 우위에 설 것이란 의미가 되는데 잠시 뒤의 영상에서 5년이란 지난한 시간 동안 한 땀 한 땀 만들어 최근 개봉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수익을 올린 로컬 애니메이션 <점보>를 칭찬한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edaiKOPI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분석가 꾼또 아디 위보워는 기브란이 AI를 지나치게 미화해 결과적으로 창작자들과 예술가들을 위축시킬 수 있으며 차제에 정부가 AI 찬양만 할 것이 아니라 창의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꾼또는 기브란이 인구 통계적 보너스의 이점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그래서 정부가 뭘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특히 그는 영상이 공개된 시점이 기브란의 아버지 조코 위도도 전대통령이 지난 르바란 당시 많은 장관들, 정치인들의 방문을 받고 그들의 충성심을 확인하며 심지어 쁘라보워 정권의 ‘쌍둥이 태양’이라고 칭송받은 것이 논란이 되던 시점에 나온 것에 주목했다. 당시 마침 국민수권당(PAN)이 2029 대선에서 쁘라보워를 지지한다는 선언이 나온 때이기도 했다.

 

꾼토는 2029년 대통령 출마를 꿈꾸는, 그러나 최근 쁘라보워의 그림자에 가려져 좀처럼 자신을 부각시킬 기회를 갖지 못한 기브란이 이 갑작스러운 영상을 올려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이자 쁘라보워의 부통령이며 차기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내가 여기 있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하게 평가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indonesia/2025/04/26/gibrans-demographic-bonus-video-gets-lukewarm-respons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