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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윌리 살림의 른당 고기 200kg 실종이 빨렘방 주민들 명예훼손?
Kompas.com - 22/03/2025, 20:36 WIB

콘텐츠 제작자 윌리 살림은 빨렘방에서 오토바이를 잃어버린 택배 배달부를 도운 일로 유명해졌다가 대중에게 나누어 줄 른당 소고기 200kg가 순식간에 없어진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며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윌리 살림은 처음엔 택배 배달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잃어버린 빨렘방 청년 요가(20)를 도와준 일로 현지 주민들에게 환영받았다. 당시 요가는 오토바이뿐 아니라 거기 실려 있던 패키지 138개를 함께 도난당해 이를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요가가 오토바이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알게 된 윌리가 이 청년을 돕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빨렘방까지 오게 되었다.
윌리는 요가의 집에 와서 그에게 새로운 오토바이를 사라며 돈뭉치를 건넸고 이 장면이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willie27_에 업로드되자 빨렘방 사람들의 찬사가 그의 한 몸에 쏟아졌다. 그는 이 일로 빨렘방 시장인 라투 데와의 초대를 받았고 빨렘방 음식 뻼뻬(Pempek)를 즐기며 이를 홍보하기도 했다.
문제는 3월 18일(화) 윌리가 빨렘방의 한 연회장인 벤뗑 꾸도 쁘삭(BKB) 마당에서 대규모 른당 요리 행사를 열면서 벌어졌다. 요리가 다 끝나기도 전 아직 생고기 상태의 른당 고기들을 거기 모인 주민들이 모두 가져가는 일이 벌어졌는데 윌리가 이 내용을 그대로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과 빨렘방 주민들은 이것이 윌리의 주작이라고 주장하며 멩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익지도 않은 고기들을 사람들이 퍼갔다는 윌리의 표현이 그곳에 보인 빨렘방 사람들을 마치 고기에 걸신이 들린 사람들처럼 느끼게 하며 모욕감을 준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윌리가 주목을 받기 위해 그런 전개를 의도적으로 꾸몄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몇몇 빨렘방 지역 유지들까지 나서 윌리의 SNS 영상 내용이 빨렘방 주민들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주리앗 마사구스-마사유 빨렘방 다루살람(Zuriat Masagus-Masayu Palembang Darussalam-PZMMPD) 협회 협회장이자 빨렘방 시의회 의원이기도 한 마사구스 샤이풀 빠들리(Masagus Syaiful Padli)는 윌리에게 200킬로그램의 소고기가 없어졌다는 동영상이 빨렘방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윌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해당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며 이슈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샤이풀은 고기가 감쪽같이 소진된 상황을 말하며 빨렘방 사람들을 다른 지역 사람들과 비교한 것에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윌리 살림이 빨렘방 시민들의 이름과 존엄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즉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라뚜 데와 시장도 나서 200킬로그램 고기가 없어졌다는 동영상이 오해나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지 않도록 정확히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이 행사의 시작을 함께 하며 거대한 웍에 가득 담긴 른당용 소고기를 직접 보았던 터다.
이에 윌리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순순히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준비부족일 뿐이며 빨렘방 시민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상황을 자신이 설계하거나 계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해 고기가 사라진 사건 자체는 진실임을 시사했다.
결국 그는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소 한 마리를 도축해 200킬로그램의 고기로 른당 요리를 하는 행사를 벌였는데 그게 순식간에 소진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서도 오히려 명예훼손범으로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렇게 끝나지 않았다.
알리 살림이 팔렘방 주민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사회에 불안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신고가 남수마트라 지방경찰청에 공식 접수된 것이다. 3월 22일(토) 저녁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주체는 라이언 구마이 로펌이라는 곳이다. 라이언 구마이는 빨렘방 출신 변호사다.
하지만 처음 윌리 살림이 해당 행사를 시작할 당시 실제로 200킬로그램의 고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행사가 끝날 때 고기가 모두 없어졌다면 누군가가 먹었거나 가져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실제로 영상 속에서도 큰 웍이나 냄비를 들고 온 사람들이 요리 장소를 잔뜩 둘러쌓고 고기를 퍼가기 위해 준비한 비닐봉투도 보였다. 그래서 요리용 대형 웍이 순식간에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 것인데 그걸 주작으로 몰아야 할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었다면 반성을 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윌리 살림의 말 한마디를 문제삼아 그를 명예훼손으로 조리돌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윌리는 이후 어떤 부정적인 반응도 내지 않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윌리는 5,000만 루피아(약 437만 원)를 들여 1톤짜리 소를 도축해 거기서 나온 소고기 200킬로그램을 요리했다. 그것을 빨렘방 주민들에게 제공한 윌리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함으로써 이제 앞으로 누구든 이런 식의 선의를 베푸는 행사를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출처: 꼼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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