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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수타 공항 이민국 직원 갈취혐의 고발한 중국 대사관

beautician 2025. 2. 5. 11:51

 

수카르노 하타 공항 이민국 직원 전원 해임시킨 중국 대사관의 고발 서한

Minggu, 02 Feb 2025 08:10 WIB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 출국장 (CNN Indonesia/Poppy Fadhilah)

 

주인도네시아 중국대사관에서 발송된 편지 한 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었다. 2025년 1월 21일자로 된 해당 서한은 중국인들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이민국 직원들에게 갈취피해를 당한 사건들을 문제삼었다.

 

이 서한에서 중국대사관은 2024년 2월에서 2025년 1월 사이 12개월 동안 벌어진 44건의 갈취사건에 대해 기술했다. 갈취 피해액은 총 3,275만 루피아(약 289만 원)이며 피해를 입은 중국인들은 60명이 넘는다.

 

평균 일인 당 50만 루피아(약 4만4,100원)가 조금 넘는 피해를 입은 셈인데 이는 공교롭게도 얼마전 중국인 두 명이 발리 공항 이민국을 통과할 때 50만 루피아를 여권에 찔러 넣어주면 모든 절차가 아주 쉬워진다는 영상을 올렸다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명예훼손과 가짜뉴스 유포혐의로 체포된 사건에서 언급한 금액과 엇비슷하다.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벌어진 갈취사건의 목록을 여기 첨부한다.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바쁜 일정 때문에 또는 향후 재입국 시 보복이 두려워 갈취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중국 국민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해당 서한은 기록하고 있다.

 

서한의 수취인은 이민국 의전과장과 인도네시아 외무부 영사국으로 되어 있다. 중국 대사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이민국을 접촉하고 조율하는 데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외무부에 대한 감사의 뜻도 이 서한에 담았다.

 

중국 대사는 이민국 검색대에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및 영어로 ‘팁을 주지 마시오’, ‘갈취 피해를 당하면 신고하시오’라고 적힌 표시물을 설치해 달라고도 제안했고 중국인들의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에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라는 조언을 하지 말도록 명령해 달라는 요구도 함께 내놓았다.

 

외무부 입장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 로이 수미랏은 2월 1일(토) 성명을 통해 외무부 영사국이 중국 대사관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모든 관련 기관/단체들과 소통하며 상황 파악과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해 아무런 추가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서한의 존재에 대한 보도는 중국 시민 대상 갈취혐의를 받는 수카르노-하타 공항 이민국 소속 공무원들이 모두 해임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나왔다.

 

아구스 안드리안토 이민교정부 장관
 

얼마 전 50만 루피아 이민국 뇌물 동영상을 올린 중국인들을 붙잡아 의기양양했다가 이번 중국 대사관의 공식 서한으로 실제 공항 이민국 창구에서 벌어지는 갈취행위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톡톡히 망신을 당한 아구스 안드리안토 이민교정부 장관은 정보 단계의 보고를 받은 시점에서 해당 해임결정을 내렸음을 밝혔다. 그는 (해당 서한을 통한) 정보제공에 감사하며 혐의에 연루된 모든 직원을 해임하고 다른 직원들로 교체했음을 확인했다.

 

아구스 장관은 자신의 부처 내에서 발생하는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조사를 통해 갈취 행위를 저지른 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직원들은 응분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출처: CNN인도네시아

https://www.cnnindonesia.com/nasional/20250202075829-20-1193602/beredar-laporan-kedubes-china-soal-44-kasus-pungli-wn-china-di-soet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