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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물린 관광객, 관경병 접종비 800만 원 지불

beautician 2024. 6. 10. 11:59

 

발리에서 원숭이에게 물린 호주 관광객, 광견병 예방접종에 800만 원 지불

Jumat, 07 Jun 2024 14:30 WIB

 

발리 우붓의 몽키 포레스트 (CNN Indonesia/Puput Tripeni Juniman)

 

 

호주에서 온 한 여성 관광객이 발리 우붓의 몽키 포레스트(원숭이 숲)를 방문하던 중 야생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고를 겪었다. 그런데 그것으로 그녀의 불운이 끝나지 않았다. 광견병 주사를 맞기 위해 수천만 루피아를 지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로브스라는 이름의 여성 관광객은 친구가 원숭이 숲에 가자고 권유할 때부터 그리 썩 내키지 않았지만 많은 야생 원숭이들로 유명한 그곳이 발리에서 이름난 관광명소이기도 해서 일단 가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원숭이 숲에 도착한 그로브스가 사진을 찍으려고 원숭이들과 함께 포즈를 잡고 있을 때 다른 원숭이 한 마리가 달려들어 그녀를 깨물었다. 뒤이어 다른 원숭이 세 마리가 기어올라 그녀의 다리를 물었지만 도망가면 원숭이들이 쫓아와 더 달려들까봐 그로브스는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었다.

 

원숭이 숲에 들어설 때 본 경고판에는 원숭이들이 목걸이 같은 패물이나 관심을 끄는 물건을 채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적혀 있었고 다른 호주 관광객들의 원숭이 숲 방문후기도 같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원숭이가 무는 사고에 대한 경고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로브스는 우붓의 몽키 포레스트가 원숭이들과 교감하는 곳이라는 컨셉이어서 원숭이에게 접근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공식적인 경고를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원숭이에게 물린 그로브스는 광견병 전염을 걱정하며 의사를 찾았는데 그 결과 광견병 바이러스가 신경중추로 도달하는 것을 막는 이른바 노출 후 접종주사(PEP)로 알려진 주사 8회분을 맞는 데에 6.000달러(약 800만 원)를 지불해야만 했다. 광견병이 인간에게 발병하면 100% 사망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6,000 달러는 9,700만 루피아에 달하는 금액으로 접종비용은 물론 해외수수료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상반기부터 띠모르섬 꾸빵 지역에서 광견병이 창궐해 현재 동누사떵가라(TBB)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광견병은 비단 개들에게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너구리, 박쥐, 원숭이 등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린 후 사후에 접종하는 광견병 예방주사제는 한국에서도 희귀약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유사시에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CNN인도네시아

https://www.cnnindonesia.com/gaya-hidup/20240607135203-269-1107138/turis-australia-digigit-monyet-di-bali-suntik-antirabies-rp97-juta?mtype=mpc.ctr.A-boxccxmpcxmp-mo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