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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지 않는 외국인 자금 저수지 ‘패밀리 오피스’ 제도 도입
Rabu, 05 Jun 2024 17:01 WIB

루훗 빈사르 빤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해외 부자들이 인도네시아에 돈을 놓아둘 수 있도록 ‘패밀리 오피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패밀리 오피스란 부자들의 투자 관리, 자산 관리를 가족단위로 해주는 민간기업을 말하는데 의뢰인의 부를 불리고 세대간 부의 양도를 효과적으로 돕는 것을 주업무로 한다.
루훗 장관은 패밀리 오피스의 수요가 이미 확인된 상태이므로 반드시 시행가능한 일이라 전제하면서 해외 부자들이 인도네시아에 돈을 보관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국 부유층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인도네시아 당국이 패밀리 오피스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임을 강조했다
“패밀리 오피스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부자들의 투자가 시작되어 그들의 돈이 인도네시아에 유입되면 그 돈으로 현지 사업장을 만들게 될 테니 세금은 그 사업장에 부과하면 됩니다.” 루훗 장관은 국회의사당 콤플렉스에서 6월 5일(수) 기자들을 만나 이런 논리를 펼쳤다.
루훗 장관은 패밀리 오피스를 설치하면 얻게 되는 가장 큰 이득이 바로 부자들의 돈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머물게 된다는 점이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 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패밀리 오피스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신뢰도 역시 점점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오피스 설립 초기 자금을 1억 달러, 2억 달러 또는 10억 달러로 책정할 수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누구도 손해볼 일이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싱가포르, 홍콩, 아부다비 등에 이미 존재하는 패밀리 오피스들을 예로 들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지척인 싱가포르에는 1,50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세워져 있다.
루훗 장관은 싱가포르가 이미 패밀리 오피스 제도를 가지고 있다면 인도네시아라고 같은 제도를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예의 국가들을 벤치마킹해 인도네시아에서도 패밀리 오피스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반드시 국가적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루훗 장관은 패밀리 오피스 도입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미 다수의 전문가들을 만나 협의하며 자문을 구했고 해당 기획이 무르익으면 주요 장관 연석 국무회의(ratas)에서 대통령에게도 해당 제도를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 루훗 장관은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출처: CNN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