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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족자 관세청장의 화려한 자동차 컬렉션

beautician 2024. 1. 4. 11:29

 

전 족자 관세청장의 화려한 자동차 컬렉션

2023 08:30 WIB

 

전 족자 관세청장 에코 다르만토  (Foto: Ari Saputra)

 

2023년에 벌어진 수많은 사건들 중 지난 3월 에코 다르만토 전 족자 세관장의 자동차 컬렉션이 부패척결위원회를 놀라게 했던 일은 충분히 센세이셔널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국세청 총무국장 라파엘 알룬 삼보도의 부패혐의가 드러난 후 재빨리 관련 포스팅들을 지우지 못한 공직자들은 자칫 파멸의 길로 접어들곤 했는데 ‘#쾌락의 관세청’이란 해시태그가 트위터를 휩쓰는 계기가 되었던 에코 다르만토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족자 관세청장, 즉 세관장에 불과했던 그는 @Eko_Darmanto_BC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놓고 자신의 부를 자랑했다. 고가의 승용차와 할리 데이비슨 같은 대형 오토바이를 자항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스나 경비행기 앞에서도 포즈를 취한 것이다. 일개 공무원이, 장군도 장관도 아닌 일개 관세청장이 갑부의 상속자가 아니라면 평생을 일해도 그 중 하나조차 갖기 힘든 것들을 모두 꿰어 차고 있었다

 

그가 제출한 공직자재산신고(LHKPN)에는 골동품에 속할 만한 빈티치 차량들도 기재되어 있었다. KPK 예방감시국장 빠할라 나잉골란은 에코 전 세관장의 재산이 두 채의 집과 고풍스러운 차량들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 안티크 차량들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2023년 3월 2일(목) 자카르타 꾸닝안 소재 KPK 건물에서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다.

 

더욱이 에코 전 관세청장의 재산이 작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연봉이 5억 루피아(약 4,120만 원)에 불과한데 부채가 40억 루피아(약 3억3,000만 루피아)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의 부채라면 10년간 연봉 5억 루피아를 받아 매년 4억 루피아를 갚아야 변제할 수 있는 규모인데 그렇게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는 빈티지 차량 컬렉션은커녕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수준일 터였다. 하지만 당시 KPK는 해당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에코가 신고한 재산은 총 67억 루피아(약 5억5,200만 원) 남짓이었는데 그중 대부분이 토지, 건물, 차량, 기계 등이었고 현금 보유액은 2억4,000만 루피아(약 1,978만 원)였다. 이중 단연 눈에 띈 것은 그가 차고에 가지고 있던 차량들 내역이었다.

 

1. 2018년형 BMW 승용차 8억5,000만 루피아(약 7,000만 원)

2. 201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8억 루피아(6,600만 원)

3. 1944년형 윌리스 짚 1억5,000만 루피아(약 1,236만 원)

4. 1955년형 셰브롤렛 벨 에어 2억 루피아(약 1,648만 원)

5. 2019년형 토요타 포튜너 4억 루피아 (약 3,300만 원_

6. 2019년형 마즈다 2 2억 루피아(약 1,648만 원)

7. 1957년형 파르고 닷지 1억5,000만 루피아 (약 1,236만 루피아)

8. 1957년형 세브롤렛 아파치 2억 루피아(약 1,648만 원)

9. 1972년형 포드 브롱코 1억5,000만 루피아 (약 1,236만 루피아)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할리 데이비슨 대형 호토바이는 그의 차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에코는 이 모든 차량의 구매비용을 자기가 번 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1972년형 포드 브롱코
1957년형 세브롤렛 아파치
1957년형 파르고 닷지
201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1944년형 윌리스 짚
 

파멸로 끝난 부의 과시

에코가 해당 내용을 공직자재산신고에만 기재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적으로 자랑한 것이 결과적으로 파멸의 지름길이 되었다. 하지만 관련 수사가 시작되었음에도 2023년 해를 넘길 때까지 그는 피의자로 입건되었을 뿐 아직 재판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에코 전 족자 세관장은 자신의 관할 지역 회사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이를 재원으로 대형 오토바이와 안티크 차량들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부터 기업들로부터 180억 루피아(약 14억8,3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 더틱닷컴

https://oto.detik.com/profil/d-7117014/mobil-tua-eks-kepala-bea-cukai-yogya-cakep-cakep-bikin-kpk-he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