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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국으로부터 1억 불 상당 잠수함 구조선 구매 본문
인도네시아, 영국으로부터 1억 불 상당 잠수함 구조선 구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노후 군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3일(수) 영국과 1억 달러(약 1,300억 원) 상당의 잠수함 구조선 구매계약을 맺었다.
해당 구매계약은 9월 12일(화) 런던에서 열린 방위산업 엑스포와 별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파트너 기업인 BTI 인도 테크노(PT BTI Indo Tekno)와 선박 건조업체인 섭마린 매뉴팩쳐링 앤 프로덕츠(Submarine Manufacturing & Products Ltd), 호울더 기업(Houlder Ltd) 등이 해당 계약서에 서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81억 달러(약 10조5,000억 원) 규모의 라팔 전투기 42기, 3억 달러(약 3,900억 원) 상당의 터키산 군용 드론 12기, 8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중고 미라지 2000-5 전투기 12기 등을 순차적으로 구매해 전세계 방산업계의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 잠수함 구조선 구매도 그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다.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 안보기구들이 일련의 무기 구매를 진행하며 발생시킨 과도한 지출에 부담을 느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월 예산을 ‘건전하게’ 집행하라고 내각에 경고한 바 있다. 이는 2024 대선을 앞두고 서로 칭송하며 긴밀한 유대감을 과시하고 있는 조코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국방장관 사이에서 국방예산, 특히 무기 구매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있음에도 이를 쁘라보워가 강행한 듯한 인상을 주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국방예산은 134조3,000억 루피아(약 10조5,400억 원)으로 다른 부문에 비해 가장 큰 금액이 배정되었다.
이번에 구매한 영국산 잠수함 구조선은 신속한 구조작전을 위해 제작된 잠수함으로 5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수송기로 운반 가능하다. 해당 구조선은 모선과 함께 인도될 것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직까지 잠수함 구조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2021년에는 해군이 보유한 총 5척의 잠수함 중 한 척이 어뢰훈련 중 침몰에 53명의 승조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국방부는 ‘인도네시아 해군의 역량을 증강하는 것이 쁘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의 책무 중 하나’라는 성명을 내며 이번 잠수함 구조선 구매사실을 알렸다.
한편 스톡홀름 평화정책연구소(SIPRI) 씽크탱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인도네시아의 인당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동남아시아 6개 주요 개발도상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년이 아니라 최근 2-3년만 따진다면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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