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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돼지고기 항쟁

beautician 2023. 5. 4. 11:31

무슬림과 돼지고기: 돼지고기 문에 옥살이하게 된 사람들

Senin, 01 Mei 2023 13:00 WIB


리나 무커르제의 돼지고기 먹방 (Foto: Instagram)

 

최근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모든 것은 알라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바스말라(basmallah)를 외치거나 모스크에 돼지고기를 갖다 놓은 사람들이 신성모독혐의로 비난받거나 고발당하는 일들이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무슬림들에게는 금지된 행위다. 그 이유는 알꾸란이나 하디스(Hadith)에 얼마든지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돼지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만으로도 무슬림들이 분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행위들은 이슬람 종교에 대한 도전 또는 신성모독으로 간주되며 경찰에 고발되거나 최악의 경우 징역을 살게 될 수도 있다.

돼지고기 때문에 감옥에 떨어지거나 징역형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인도네시아와 외국 사례들을 모아 보았다.


1. 바스말라를 읊조리며 돼지고기 먹방
최근 인스타그램 유명인사 리나 무커르제(Lina Mukherjee)가 신성모독혐의로 입건된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문제는 그녀가 공개적으로 돼지고기를 먹는 먹방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스스로 무슬림이면서도 한 틱톡 영상에서 자신이 이전에 돼지고기를 세 번 먹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처음 두 번은 의도치 않았던 사고와 다름없었으나 세 번째는 스스로 원해서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무슬림들을 분노하게 한 포인트는 단순히 그녀가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이 모든 것이 알라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바스말라(basmallah)를 읊조렸다는 부분이었다.

2. 아이에게 돼지고기 섭취 강요
2013년 2월 동부 누사떵가라(NTT)의 한 법정에서 알프레드 와앙(Alferd Waang)이란 주민이 아이에게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한 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일이 있었다.

 

실제 사건은 2012년 12월 27일의 일로 버르나두스 까앗(Bernadus Kaat)이란 남성의 집 지붕을 새로 올리는 행사에 사람들을 초대한 행사에서 벌어졌다. 초대받은 사람들 중에는 무슬림과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이 섞여 있었으므로 버르나두스는 할랄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 그렇게 두 종류를 준비했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여기 손님으로 참석한 알프레드는 집안에서 돼지고기 요리를 가지고 나와 모네 마니다라는 여성에게 내밀었는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그녀가 이를 거절하자 그녀의 품에 안겨 있던 한 살짜리 아이의 입에 다짜고짜 돼지고기를 밀어 넣었다.

 

모네는 다급히 아이에게 돼지고기를 뱉게 한 후 알프레드와 싸움을 벌였고 결국 알프레드는 현지 무슬림 공동체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유죄를 받아 1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 모스크에 돼지고기를 갖다 놓은 미국인
이 일은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2016년에는 마이클 울프(Michael Wolfe)라는 남성이 모스크에 중앙 플로리다 이슬람사회 콤플렉스 소재 알-무닌 모스크에 돼지고기를 가져다 놓았는데 경찰은 이를 무슬림과 모스크에 대한 증오행위로 간주해 울프를 체포했고 법정은 그에게 15년형을 선고했다.


4. 짝사랑을 거절한 상대에게 돼지고기를 보낸 중국인
영국에서는 중국인 마카이첸(21)이 2022년 9월 한 나이트클럽에서 무슬림 여대생을 만나 호감을 느꼈으나 여성이 그를 거부하자 이후 44개의 다른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며 스토킹을 하며 그녀를 괴롭혔고 급기야 무슬림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 1킬로그램을 여성의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마카이첸은 2023년 1월 30일 체포되었고 스토킹 혐의의 유죄를 받아 28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는 형기의 반을 채운 후 추방될 예정이며 법정은 징역형 외에 15년간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도 함께 내렸다.

5. 라마단 기간에 돼지고기 섭취
말레이시아에서는 2015년 알빈 탄과 비비안 리라는 젊은 부부가 라마단 금식월에 돼지고기를 먹은 일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들은 돼지고기 스프를 먹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부까뿌아사는 향과 맛이 뛰어난 바쿠테(Ba Kut The)와 함께’라는 글을 덧붙였다. 바쿠테는 마늘향이 강한 일종의 돼지고기 갈비탕이다.

이들의 행동은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을 격분시켰고 결국 경찰조사와 재판을 거처 이들 부부는 1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출처: 더틱닷컴
https://food.detik.com/info-kuliner/d-6698149/gegara-daging-babi-5-orang-ini-harus-mendekam-di-penjar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