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환율도 달러당 15,300 루피아 돌파
10월 3일(월)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이 약세로 마감되었다. 현재의 루피아 약세는 계속 치솟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떼어놓고 논할 수 없다.
불름버그 자료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의 루피아 환율은 달러 대비 15,303 루피아 수준에서 마감되어 전날 대비 0.5%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중간환율을 기준해서도 루피아 약세가 선명하다. 루피아 대비 외환거래 모니터링 시스템(SISMONTAVAR)를 통해 인도네시아 외환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은행간 루피아 환율을 기준해 산출하는 지스도르(Jisdor) 환율이 달러 대비 15,293 루피아로 마감되었는데 이는 9월 30일(금)의 15,232 루피아보다 하락한 것이다.
2022년 9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 3일 환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전월 대비 9월 물가상승율이 1.17%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미 예측된 바와 같이 휘발유와 경유로 구성된 연료상품도 인플레이션를 가속시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휘발류는 0.89%, 경유는 0.03% 만큼 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서 시장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게 되었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긴축통화정책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라바 포렉신도 버르장카(Laba Forexindo Berjangka)의 이브라힘 아수아이비(Ibrahim Assuaibi) 이사는 이와 같은 상황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10월 3일(월) 전망했다.
평가절하를 겪는 다른 통화들
달러 대비 평가절하를 겪는 통화는 비단 루피아 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들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
10월 3일 하루 동안 일본 엔화 0.21%, 대만 달러 0,43%, 한국 원화 0.69%, 필리핀 페소 0.58%, 인도 루피화 0.6%, 태국 바트와 0.52%, 말레이시아 링깃 0.2%의 달러 대비 평가절하를 겪었다.
인플레이션 잡으려면 식료품 가격 인상율을 5% 내로 통제해야
아이다 S. 부디만(Aida S. Budiman) 중앙은행 부총재는 식료품 가격을 5% 안에서 통제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2022년 8월 물가상승률은 4.69%였는데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부분은 식료품 부문이었다.
게다가 얼마전 정부가 보조금 연료 가격을 올리면서 운임가격도 올랐다. 운임상승은 유통비용 상승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식료품 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정부의 인플레이션 통제목표선인 ‘3%의 플러스 마이너스 1%’를 초과하게 되는 것이다.
중앙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8월 소비재 가격지표(IHK) 인플레이션은 4.69%였는데 변동성 식품가격 인상율은 8.93%, 핵심 가격인상율 3.04%, 정부조치가 개입한 가격인상율 6.89%가 그 저변을 이루었다. (이게 무슨 소리?)
아이다 부총재는 지역인플레이션 통제팀(TPID)이 당초 목표대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지 않도록 조정할 수 있다면 식품가격 인상율을 16% 이내로 통제해 전국 인플레이션율을 4% 전후에 머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료품과 연료 가격은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므로 중앙은행은 특별히 식료품 가격이 단번에 크게 뛰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경제성장율은 아직 양호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불확실성은 세계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등의 지역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도네시아의 국가경제성장과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이다 부총재는 중앙은행과 정부가 포괄적이고도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도록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별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식료품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경주하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m.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210030074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니스를 2024 대선후보로 지지선언을 한 나스뎀당 (0) | 2022.10.06 |
|---|---|
| 경찰을 조롱한 유튜버의 최후 (0) | 2022.10.06 |
| e-TLE로 전자식 범칙금 스티커만 발부할 리 없는 인니 교통경찰 (0) | 2022.10.05 |
| 은밀히 땅을 가로채는 인도네시아 토지 마피아 (0) | 2022.10.05 |
| 간자르 대세론, 그러나 인정할 수 없는 뿌안 (0) | 202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