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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미용계 인사 (1)

beautician 2014. 7. 11. 20:46


7월 10일 Kemang 지역에 위치한 KOI라는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Elle Hair의 황원장 부부를 인도네시아 미용계의 몇몇 주요인물들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에 현지 기독미용인 협회의 참여를 타진하기 위한 자리었어요.



일단 메이 인증사진부터 찍어주고

먼저 KOI 식당 앞에 와계시던 황원장 부부

자리를 잡고 앉으면서 메이는 도대체 뭐하는 포즈인고?

난 저게 정말 분필로 쓴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인테리어용으로 저렇게 인쇄되어 나온 건지 늘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엄마가 아파서 출근도 제대로 못하다가 오랜만에 외출한 메이는 마냥 즐거운 모양

기다리던 손님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합니다. 가운데는 헤니 편집장, 오른쪽은 마이클.

가운데의 케티아줌마는 크리스토퍼 살롱이라는 미용실체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웃렛 수는 대략 50개 전후이고 일반적으로 저가 미용실로 알려져 있지만 입점한 장소에 따라서는 꽤 고급으로 꾸며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롯데쇼핑에 입점하면서 케티아줌마는 한껏 자존심을 높이고 있었어요.

왼쪽부터 황원장, 메이, 살론프로의 헤니편집장, 기독교미용인협외(HBC) 회장인 마이클 짐발리스트, 크리스토퍼 살롱의 케티아줌마, 황원장 부인

헤니편집장은 한편으론 부드러운 카리즈마를 가지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론 무척 산만한 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제대로된 미용잡지를 인쇄해 내고 전체 미용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정들을 챙기며 참석하는 것 보면 참 대단합니다. 가끔은 미용대회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어 가기도 하고요.




가볍게 먹자며 시킨 스낵들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시키고 그걸 다 먹은 다음 한번 더 테이블 한 가득 시켰습니다.

이분들은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특히 보스기질 넘치는 케티 아줌마는 손도 크고 큰소리도 잘 치죠. 단지 문제는 쇼맨십이 대단해서 미팅하는 동안은 모든 게 다 될 것 같지만 다음날이면 얘기했던 대로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 그래서 이렇게 다른 분들도 함께 모셔 만나면 나중에 딴 얘기 하기 힘들어지죠.케티 아줌마는 최근에 크리스 투어라는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교회사람들을 데리고 한달에 두 번씩 이집트와 이스라엘 여행을 가십니다.  저 나이에 믿어지지 않는 열정이죠.

이 분들은 톰과 제리. 마이클 짐발리스트는 최근 각광을 받는 미용사이지만 주류는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고 Kemang에 있는 이분 미용실에는 현지 연예인들의 출입이 활발합니다.

이 미팅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갔는지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테니 그냥 넘어갑니다.  사진은 이 식당 문간에 있는 목각인형.




2014.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