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출판 205

구눙아궁 서점의 몰락

창립 70년 만에 모든 아울렛 폐쇄하는 구눙아궁 서점 발리 소재 성스러운 힌두의 산 이름인 ‘구눙아궁(Gunung Agung)’을 브랜드명으로 차용한 서점체인의 운영사 GA 띠가블라스(PT GA Tiga Belas)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부터 점진적으로 매장을 줄여왔는데 이제 다섯 개 남은 나머지 매장도 올해 안에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구눙아궁이 운영손실을 겪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의 일인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폭된 경제적 타격을 극복해내지 못했다. 구눙아궁은 그간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스마랑, 그레식, 마글랑, 보고르, 버카시, 자카르타 등 각각의 도시에 몇 개씩 가지고 있던 서점들이 2020년부터 팬데믹 영향을 심하게 받자..

출판 2023.05.27

ISBN 신청 위해 더미북 제출할 경우 저작권 침해 가능성 문제

인도네시아의 ISBN 발급 : 제본 견본품(Dummy Book) 제출 규정 논란 Kamis, 11 Mei 2023 13:30 WIB 예전 ISBN 발급관행으로 인해 영국 ISBN 본부로부터 경고를 받아 한동안 ISBN 발급이 중단되며 물의를 빚었던 인도네시아에서 이번엔 강화된 발급규정의 불합리성으로 인해 ISBN 문제가 또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유일의 ISBN 관리기관인 인도네시아국립도서관(Perpusnas)에서 2023년 3월 30일, ISBN 발급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워터마크가 찍히지 않은 도서 견본의 PDF 파일을 첨부해야 한다는 골자의 회람문을 돌렸기 때문이다. 해당 규정은 이미 시범적으로 운영되면서 이미 많은 출판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었는데 4월 1일부터 이를 지키지 않으면 ISBN을..

출판 2023.05.26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동향 (2023년 4월)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4월 보고서 □ 출판계 이슈 및 주요 동향 ㅇ 국립도서관, 소장도서 1,500만 권 디지털화 완료 국립도서관장 무함마드 샤리프 반도(Muhammad Syarif Bando)는 3월 20일(월) 반다르람뿡에서 열린 문해력 페스티벌(Festival Literasi)에서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500만 권의 디지털 도서를 출시하여 국립도서관의 소장도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도서량의 절대 숫자 부족이 최근 수년간 국립도서관이 당면하고 있던 문제였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을 누가 빌려가면 그 책을 찾는 사람들이 수십 명씩 줄을 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표준 독서량은 한 사람이 매년 세 권의 새 책을 읽는 것인데 한 해 한 사람이 평균 15..

출판 2023.05.15

교과서 디지털화 프로그램 - 도서산업 측면의 문제점

인도네시아 교과서 디지털화 프로그램의 문제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부터 교육 디지털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교사와 학생 모두 더욱 편리한 교육관경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가 검토하여 아리스 힐만 누그라하 출판협회장이 IKAPI 홈페이지에 게재한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아리스 회장은 디지털화 프로그램아 인간의 사고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지론은 도서 디지털화라는 것이 단순히 종이책을 컴퓨터 화면으로 읽게 하는 플랫폼의 변화, 콘텐츠의 PDF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서업계 종사자들과 정부당국, 독자들, 특히 해당 도서가 교과서일 경우 이를 읽는 학생들의 사고방식 자체의..

출판 2023.04.29

올해 그라메디아 소설원작 영화 세 편

그라메디아 출판사, 영화제작사와 제휴해 소설 원작 세 편 영화화 준비 Kompas.com - 10/04/2023, 19:00 WIB 그라메디아 출판사의 사내 출판그룹 그라메디아 뿌스타카 우타마(Gramedia Pustaka Utama - 이하 GPU)는 제레미 토마스(Jeremy Thomas)의 크리에이티프 파워 매니지먼트(Creative Power Management – 이하 CPM)와 함께 4월 5일(수) 자카르타의 서부 빨메라 소재 그라메디아 사옥에서 ‘책에서 화면으로(From Book to Screen)’이란 행사를 통해 세 편의 소설 원작을 영화화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로 각색될 소설들은 아라타 킴(Arata Kim)의 ‘아스마라로카(Asmaraloka)’, 나라 라무시(Nara Lah..

출판 2023.04.28

2022년 각광받은 한국 자기계발서 8권

그라메디아가 추천한 한국 자기계발서 8권 Kompas.com - 29/12/2022, 13:00 WIB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Things Left Behind), 김새별, 전애원, GPU, 2021년 12월 현지출판 - 애쓰지 말고 편안하게 (Nyaman Tanpa Beban), 김수현, 엘렉스 메디아 꼼뿌틴도(Elex Media Komputindo), 2021년 7월 현지출판 - 지쳤거나 좋아하는 것이 없거나 (Aku Bukannya Menyerah, Hanya Sedang Lelah), 글배우, 하루출판사(Penerbit Haru), 2021년 7월 현지출판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Siapa yang Datang ke Pemakamanku Saat Aku Mati Nanti?)..

출판 2023.04.27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소장도서 1,500만 권 디지털화 완료

국립도서관, 소장도서 1,500만 권 디지털화 완료 Senin, 20 Maret 2023 18:21 WIB 국립도서관장 무함마드 샤리프 반도(Muhammad Syarif Bando)는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1,500만 권의 디지털 도서를 출시하여 소장도서 불균형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20일(월) 반다르람뿡에서 열린 문해력 페스티벌(Festival Literasi)에서 도서량의 절대 숫자 부족이 최근 수년간 국립도서관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을 누가 빌려가면 그 책을 찾는 사람들이 90명씩 줄을 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의 적정 독서량 기준은 한 사람이 매년 세 권의 새 책을 읽는 것이고 한 해 평균 한 사람이 15권의 책을 읽는 나..

출판 2023.04.26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동향 (2023년 3월)

인도네시아 출판 시장 3월 보고서 □ 출판계 이슈 및 주요 동향 ㅇ 인도네시아 독서대사(DBI)의 활동 국립도서관장 무하마드 샤리프 반도(Muhammad Syarif Bando)는 현대가 정보폭발의 시대라고 강조하며 이 시대의 독서대사란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터넷 인플루언서와도 같다고 묘사했다. 현 인도네시아 독서대사인 골아공(Gol A Gong)은 매일 30분 운동하는 것처럼 모든 국민들이 매일 6분씩의 책 읽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권했다. 골아공은 헤리 헨드라야나(Heri Hendrayana) 작가의 필명이다. 그는 정부예산 지원을 받는‘문예 사파리’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전국 453개 지역을 방문하며 민간의 독서열 함양을 위해 지방정부의 참여와 협조를 촉구했다. 흔히 ‘사냥여행’이라 번역되는‘사파..

출판 2023.04.15

인도네시아 독서대사가 하는 일

국립도서관, 인도네시아 독서대사 MOU 체결, 독서율 제고 목표 국립도서관(Perpusnas)은 인도네시아 사회의 아직도 매우 낮은 독서문화를 부양할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독서대사(DBI) 골아공(Gol A Gong)과 다시 한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립도서관장 무하마드 샤리프 반도(Muhammad Syarif Bando)는 2023년 1월 25일(수) 자카르타에서 열린 ‘독서는 건전하고 글쓰기는 위대한 일(Membaca Itu Sehat Menulis Itu Hebat)’이란 주제의 토크쇼에서 현대는 정보폭발의 시대라도 강조하며 그러한 시대 속에서 독서대사라는 존재는 여론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터넷 인플루언서와도 같다고 묘사했다. 그는 독서대사의 요건으로서 세계적으로도 통하는 대중적 인물이어야 ..

출판 2023.03.17

e-북 불법복제 근절 대책

매우 낮은 e-북 불법복제 근절 가능성과 그나마 가능한 대응책 인도네시아에서도 작가와 출판사들이 지난 수년 간 e-북 불법복제에 맞서 싸워왔지만 독자들 스스로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보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전자책 불법복제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 독자가 바뀌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독자들에게 관련 인식함양을 위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며 경제적으로 e-북 정상가를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간의 구매력이 강화되면 불법복제도서 무료 다운로드 시도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 이전이라도 인도네시아 도서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e-북의 불법복제를 최대한 막아보려 애쓰고 있다. e-북의 불법복제 방지 방안 안타깝게도 전자책 불법복..

출판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