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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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1112

팬데믹 시대 서점 구하기 운동

팬데믹 시대 서점 구하기 운동 떠르띠아니 ZB 시만준탁 / 2020년 5월 17일 자카르타 포스트 “필요 우선 순위 48번째쯤이나 될 사안에 대해 우리가 왜 이 시점에 신경써야 합니까?” 이 어려운 시기에 출판산업을 구조해야 할 필요에 대한 논의를 요청하는 포스터에 게재한 작가 마만 수헤르만(Maman Suherman)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붙은 이 냉소적인 코멘트가 현재 출판업계가 겪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경제침체의 결과로 대부분의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 맨 지금, 종이책이든 e-북이든 책을 산다는 것은 그 우선순위가 저 뒤로 말려버렸다. 그 결과 국가적 문맹율을 개선하려던 여러 해의 노력은 간단히 원래의 위치로 뒷걸음쳐 버리고 인도네시아의 비문맹율을 1990년의 81.5%에서 크..

조코위 대통령이 규제완화 도모하는 가운데 자카르타는 PSBB 6월 4일까지 연장

조코위 대통령이 규제완화 도모하는 가운데 자카르타는 PSBB 6월 4일까지 연장 카리샤르 카피 / 2020년 5월 19일 자카르타 포스트 기사 중앙정부가 기업들의 운영재개를 위해 정책완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에 시행되고 있는 PSBB 조치를 6월 4일까지 연장했다. 4월 10일 처음 내려진 PSBB 조치는 감염확산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연장해 5월 22일에 해제될 예정이었다.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아니스 주지사는 감염병학자들의 연구조사를 인용하면서 4월 10일 자카르타에 PSBB 조치를 시행한 이후 수도에서의 코로나-19 복제율(감염율)이 괄목할 만큼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규제정책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공공보건연구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전체 시민의 ..

주정부 왈 자카르타 코로나가 잡혔다고?

주정부 왈 자카르타 코로나가 잡혔다고? 사우산 아티카, 아르딜라 샤크리아 / 2020년 4월 29일 자카르타 포스트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진원지인 자카르타가 감염확산 억제에 드디어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런 결론을 내리기 전에 제대로 된 연구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특히 자카르타에서 새로운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줄어들어 코로나 사태가 잡혀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도니 모나르도 국가방재청장이 자신있게 한 말이다. 대규모 사회적규제(PSBB)의 실행이 수도에서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오늘 7월엔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우리가 조금 더 애써 기강을 지키도록 지역사회를 독려..

펜데믹 와중에 찾아온 라마단 금식월

펜데믹 와중에 찾아온 라마단 금식월 2020년 4월 24일 자카르타포스트 사설 수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은 올해 사뭇 다른 방식으로 라마단 금식월을 지키게 되었다.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전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대하게 장기간 지속되는 성스러운 이슬람 축제기간에 예전처럼 다양한 전통적 지역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인 양대산맥인 무하마디아와 나들라툴울라마(NU)가 사원에서의 집단기도회나 대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부까뿌아사 저녁식사 모임을 금지한다는 공식 파트와(fatwa) 성명을 환영해 마지않는 바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팬데믹 와중에 있다. 정부가 자카르타 수도권 일대에 부분적 ..

인도네시아의 느슨한 코로나 대책이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

인도네시아의 느슨한 코로나 대책이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 하리 수하르토노, 타샤 시빠후따르 / 2020년 4월 24일 자카르타포스트 및 블룸버그통신 기고문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에 대한 처벌이 경미한 인도네시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그 결과 인도네시아 경제가 동남아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회복을 보이게 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인도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아시아 국가로서 코로나 사태가 5월에 최고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재정비하고 코로나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도시들이 부분적 봉쇄조치를 채택하고 있지만 2억7천만 전..

인도네시아 2019년 사형선고의 증가는 법원의 성급함을 반증?

인도네시아 2019년 사형선고의 증가는 법원의 성급함을 반증? 갈리 구멀라르 / 자카르타 포스트 2020년 2월 23일자 작년도 인도네시아 사법제도 속에서 사형선고가 놀랍도록 급증한 것에 대해 사화활동가들은 기본인권을 무시하는 판사들을 비난하면서 사형선고가 범죄예방효과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주 발행된 국제사면위원회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판사들은 2019년 80건의 사형선고를 내렸는데 이는 2018년 2018건의 사형선고보다 66% 늘어난 수치다. 이중 60건은 마약사범에게 내려졌고 나머지는 테러, 살인, 아동성착취 등 중범죄에 내려졌다. 형사정의개혁연구소(ICJR)의 에라스무스 나삐뚜뿔루 대표이사는 하급법원에서 너무 쉽게 중형을 결정하고 있어 사형선고의 양적 폭발은 황당하다고 논평했..

조코위 대통령 올해 르바란 무딕 금지령 천명

조코위 대통령 올해 무딕 금지령 천명 마르치오 이르판 고르비아노 / 자카르타 포스트 2020년 4월 21일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라마단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이둘피트리 귀성(무딕) 금지를 천명했다. “교통부의 현장조사에 따르면 68%의 시민들이 매년 이 시기에 치르는 귀성행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밝혔지만 여전히 24%는 귀성을 고집하며 그 중 7%는 이미 무딕을 떠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직 많은 수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죠. 따라서 나는 올해 무딕을 근본적으로 금지하고자 합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화요일 주요 장관 화상 각료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무딕 금지령 시행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결정은 그간 무딕을 가지 말아 달라고 권..

회사, 공장 들이 평소 사업 지속함에 따라 부분적 도시봉쇄 고려하는 인도네시아

회사, 공장 들이 평소 사업 지속함에 따라 부분적 도시봉쇄 고려하는 인도네시아 부디 수뜨리스노 / 2020년 4월 21일 자카르타포스트 기사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규모 사회적 규제(PSBB)를 시작했지만 적잖은 비필수 사업장들이 해당 규제를 무시하고 코로나-19 전파확산 억제에 물리적 거리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종업원들을 출근시키고 있다.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월요일 핵심장관 내각회의 기조연설에서 PSBB를 포함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장단점을 모아 개선방향을 협의하자고 말했다. 뜨라완 아구스 뿌뜨란토 보건부 장관은 2개 주, 16개 시군에 현재 감염병 확산을 위한 부분적 봉쇄조치 신청을 승인했다. (여기 ‘봉쇄조치’라는 단어를 쓴 의도는 실제 승인된 PSBB가 부분봉쇄 수준이기 때..

인도네시아 정부 사회불안사태 발생 우려

인도네시아 정부 사회불안사태 발생 우려 모하마드 피기 쁘라위라 아지 / 2020. 4. 16. 자카르타 포스트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생계가 끊어진 서민들의 구매력이 급격히 약화되자 정부는 라마단 시작 전 사회불안사태가 벌어질까 노심초사하며 필요한 대비를 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지난 수요일(4월 15일) 경찰청 치안첩보국(Baintelkam)과 화상회의를 통해 여러 경제관련 조치들을 협의하고 범죄와 치안위협 증가에 대비했다. “물론 치안문제도 협의사안들 중 하나였습니다. 우린 실업률 증가가 사회적 치안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미리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은 대통령실 정치치안안보 및 인권보좌관 잘레스와르 쁘라모다와르다니가 목요일 발표한 내용이다. 화요일 회의는 감염병..

오젝기사 보조금? 다른 사람들은? 코로나 지원금 분배 불공평 정서 확산

오젝기사 보조금? 다른 사람들은? 코로나 지원금 분배 불공평 정서 확산 파리다 수산티 / 2020년 4월 17일 자카르타포스트 기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비정규직 집단 중 하나인 ‘오졸’(Ojol – 앱 기반의 오토바이 택시, 오젝) 기사 4백만 명에 대한 정부지원계획이 특정 집단에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우려는 지난 주 중부 자카르타 하르모니 지역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 전용차량이 트렁크를 열고 경찰관들이 거기서 도시락 400여 개를 꺼내 오젝 기사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더욱 불거졌다. 이는 보사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억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젝 기사들의 손님 운송을 금지시키는 시행령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통해 오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