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2022/12 96

차차의 생애 첫 통장개설

지난 9월 열일곱 번째 생일을 맞고 주민등록증(KTP)를 발급받은 차차에게 BCA에서 구좌를 개설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차차가 자기 은행구좌를 처음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하교하는 길에 차에 태워 모이 BCA에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요즘 BCA에서는 구좌개설을 창구에서 하는 게 아니라 통장정리기계로 합니다. 물론 통장정리기라고 부르긴 해도 저게 다른 여러 기능을 가진 모양. 아무튼 차차는 이날 통장 개통한다며 아침부터 들떠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 퍼 자는 동생 마르셀. 모이 명동갈비에서 한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차차의 통장개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2022. 12. 10.

일반 칼럼 2022.12.12

제33회 국제출판인총회(International Publishers Congress)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3회 국제출판인총회 Senin, 14 November 2022 17:15 WIB 자카르타 주정부는 제33회 국제출판인총회((The 33rd International Publishers Congress)를 2022년 11월 10~12일 기간 동안 자카르타 소재 페어몬트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자카르타에서 처음 열린 것으로 자카르타 주정부 산하 관광창조경제국이 국제출판인협회(International Publishers Association - IPA), 인도네시아 출판협회(IKAPI), 책도시 자카르타, 자카르타체험위원회(JXB)와 손잡고 개최한 것이다. 조직위원회 회장이자 책도시 자카르타 위원장인 라우라 쁘린슬로(Laura Prinsloo)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번..

출판 2022.12.11

인도네시아 주간이슈: 2022년 12월 둘째 주

2022. 12. 3 (토)~12. 9 (금) 주간 이슈 1. 2024 대선/총선 관련 - 인디카토르 뽈리틱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아니스가 쁘라보워 앞서. 하지만 선두는 여전히 간자르. - 한편 미포스 여론조사에서는 쁘라보워가 1위, 한참 뒤에 간자르-아니스가 경합.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크게 쏠리는 경향이 있어 객관적이지 못한 여론조사기관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PKB가 그린드라를 떠날 뜻을 위협하듯 비치면서 이번엔 PKS와 그린드라가 제휴할 가능성 엿보이는 상황. PKS가 그린드라당에 ‘변화연대’와 제휴할 것을 제안. - 변화연대가 그린드라당에게 제휴를 제안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 중에선 대체로 가능성없다는 시각. 2. 정부, 정치, 외교 - 인도네시아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는 ..

기록 2022.12.11

[무속과 괴담 사이(52)] 투계왕 찐덜라라스(Cindelaras)

투계왕 찐덜라라스(Cindelaras) 옛날옛적 아이를랑가 대왕이 세운 까후리빤 왕국에서 갈라져 나온 젱갈라 왕국(Kerajaan Jenggala)을 라덴 뿌트라 국왕이 다스리던 시절의 일입니다. 그는 화려한 궁전에서 착한 왕비와 아름다운 후궁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궁의 눈부신 미모 속에 숨겨져 있던 악독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후궁은 왕비를 질투하며 그 자리를 빼앗고 싶어 안달했습니다. 그녀는 어의(御醫)를 불러 음모를 꾸몄습니다. 어느날 후궁이 꾀병을 부려 병석에 눕자 국왕은 즉시 어의에게 후궁을 진맥하도록 했습니다. “전하, 누군가 후궁마마 음료에 독을 탄 것 같습니다.” 어의의 보고에 왕은 크게 놀랐습니다. “누가 감히 내가 총애하는 후궁에게 독을 먹였단 말이냐?” “아뢰옵기 황송하오..

인니 교통경찰, 현장단속 및 범칙금 스티커 수기발급 재개

교통경찰, 가짜 번호판 사용 차량 현장에서 압류 방침 Kamis, 08 Des 2022 06:04 WIB 교통경찰이 교통위반 범칙금 스티커의 현장 수기발급을 재개했다. (Foto: Rifkianto Nugroho/detikOto) 한동한 폐지되었던 교통위반 범칙금 스티커의 현장 수기발급을 재개되었다. 스티커 수기발급이 폐지된 사이 일부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메트로 경찰청 라티프 우스만 총경은 전자식(ETLE) 범칙금 발부조치가 되지 않는 교통위반차량만 스티커 수기발급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7일(수) 경찰청 교통국에서의 인터뷰에서 스티커 수기발급 대상 교통법규 위반차량들로는 위조된 가짜 번호판을 달고 다니거나 아예 번호판을 떼고 다니는 차..

미국에게 '꺼지라'는 인도네시아

MUI, 형법개정안 비판한 미국에 대해 ‘꺼지라’고 반응 Rabu, 07 Des 2022 16:19 WIB MUI 의장이 형법개정안 혼외정사 부분에 반발한 미국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CNN Indonesia/Safir Makki)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위원회(MUI)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형법개정안에 포함된 동거 또는 혼외성관계를 규제하는 조항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미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안와르 압바스(Anwar Abbas) 부의장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성인들끼리 행위를 형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인도네시아 투자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성 킴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성 킴 대사의 해당 발언이 위협적인 어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정부가 성소수자들의 행위와 혼외정사를..

미잔 그룹 창립 40주년 (2022년 10월 22일)

미잔 그룹 창립 40주년 M블록 스페이스에서 작가와 독자의 만남 개최 Sabtu, 22 Okt 2022 20:02 WIB 1983년도에 설립된 후 명실공히 인도네시아 출판업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미잔 출판사(penerbit Mizan)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2022년 10월 22일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잔은 초창기엔 저명한 이슬람 작가와 사상가들의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후 40년 동안 미잔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출판하는 회사가 되었고 현재 미잔그룹엔 6개 독립출판사들이 매년 600개 타이틀의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미잔 그룹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는 하이다르 바기르(Haidar Bagir)는 반둥공대에 다니던 시절 졸업하던 해에 미잔을 설립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출판 2022.12.10

G20 안전담당 소령이 여군소위를 성폭행한 사건

국가여성위원회, 대통령경호부대 강간 용의자 정식 재판회부 권고 반여성대상폭력위원회(Komnas Perempuan-이하 국가여성위원회)는 육군전략사령부(Kostrad) 소속 여군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경호부대(Paspampres) 소속 소령에 대해 면책조건을 만들어 처벌을 피하지 못하도록 정식 재판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여성위원회 안디 옌트리야니(Andy Yentriyani) 위원장은 용의자의 면책조건이 발생하지 않도로 하려면 형사소송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디 위원장은 군인이 허용된 권한 이외의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민간법정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군사재판에 대한 1997년 기본법 31호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평가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안보분야 개혁과제에 ..

FFI 2022 평가

여성과 영화산업의 성장을 보여준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22) 배우이자 인도네시아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레자 라하디안(Reza Rahadian)은 영화제 개막식 연설에서 “2022년 100만 명 이상 관객이 든 영화는 12편에 달했고 인도네시아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은 2019년의 48%에 비해 2022년에는 61%까지 치솟았다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는 인도네시아 영화에 대한 관객들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영화는 장편은 물론 단편영화들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세계시장의 좋은 평가와 국내 관객들의 사랑 이번 42회 인도네시아 영화제에는 많은 영화들이 수상후보에 올랐는데 그중 호러영화

영화 2022.12.09

2019년부터 추진한 형법개정안, 마침내 비준

시민자유 억압 우려되는 형법개정안, 마침내 국회 통과 2019년 9월 23일 자카르타 소재 스나얀 국회의사당 콤플렉스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형법개정안 일부 조항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시위자가 “최신 신질서”(수하르토 철권통치 시절의 ‘신질서’ 정부에서 따온 풍자)라는 포스터를 펼쳐들고 있다. (JP/Donny Fernando) 12월 6일(화) 새 형법 개정안을 국회가 비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이제 반자유주의와 종교적 보수주의가 지배하게 될 새 시대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개정안을 통과한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과거 현직 대통령 모독죄나 혼외성관계, 동거, 사형 관련 법조항 등 지나치게 폭압적이라고 여겨지던 여러 규정들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형법개정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