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원 활약사 (18) 차를 도난당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벌어진 경찰들과의 골때리는 얘기들은 재작년말에 연재했던 ‘경찰이 더 문제’ 편에서 한번 기술한 적이 있었어요. 차를 도난해 간 방식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당시 운전사로 위장취업한 강도가 근무 첫날 바로 차를 들고 튀어 버리는 사건이 심심.. 영업직원 활약사 2013.04.16
영업직원 활약사 (17) 그의 처가 식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무하마드를 잡으려 작전을 짠 대로 그의 처가 무수히 통화를 시도한 끝에 무하마드를 버카시(Bekasi)의 한 몰로 유인해 낼 수 있었습니다. 무하마드는 뭔가 낌새를 맡고 캥기는 듯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가족의 존재란 대개의 경우 만유인력보다 잡아당기.. 영업직원 활약사 2013.04.10
인니 잡지 가판대에 분 한류 끌라빠가딩 (kelapa gading) 소재 Mall of Indonesia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몰의(그러나 누구도 이렇게 안부르고 줄여서 모이 MOI라고 부르지요) 지하층 잡지 가판대입니다. 이민호 한채영도 보이고 2PM 도 보이지요? 2012년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에 더욱 강력하게 불기 시작한 한류의 현주.. 기록 2013.04.07
성지 순례 - 벙커원 2012년 11월 말에 한국출장하면서 겸사겸사 성지순례하는 마음으로 혜화동에 있던 벙커원을 찾았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대선을 불과 3주쯤 남겨둔 시점에 정봉주 선배를 정권의 양심수로 빼았긴 '나꼼수'는 수도 셀 수 없는 고소고발의 소나기를 맞으면서도 굽히지 않고 막판 기염을 토하.. 행사·방문 2013.04.04
영업직원 활약사 (16) 에도가 그렇게 도주한 후 무하마드 역시 머지 않아 도주하리라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이는 그가 절대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 확인하고 있었어요. 그의 부모가 자카르타와 버카시 사이에 있는 자티브닝(Jati Bening)지역에 살고 있었고 어린 아내에게서 낳은 아들이 아직 .. 영업직원 활약사 2013.03.26
영업직원 활약사 (15) 거래선을 찾아가 사실확인 하는 것은 꼭 해야할 일이었지만 점점 더 거북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에도의 판매보고나 수금보고는 거의 대부분 사실과 달랐습니다. 당연히 해당 거래선들과의 얘기가 길어졌지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 영업직원 활약사 2013.02.25
영업직원 활약사 (14) 에도는 다량의 코피를 쏟은 것 같았습니다. 그의 셔츠 깃과 점퍼 앞부분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지만 츨혈이 있었을 만한 별다른 심각한 상처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그는 눈두덩을 비롯해 얼굴 곳곳이 퉁퉁 부어 있었고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아도 매우 심한 꼴을 당했.. 영업직원 활약사 2013.02.16
영업직원 활약사 (13) 에도가 야간버스 차장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난 그리 놀라지 않았습니다. 말이 야간버스지만, 실제로는 새벽에 끝나는 가라오케나 디스코텍에서 손님이나 종업원들을 귀가, 퇴근시켜주는 차량은 대형버스보다는 앙꼿이라고 불리는 8인승밴을 개조한 것들이 대부분이었.. 영업직원 활약사 2013.02.03
영업직원 활약사 (12) 다음날 아침 출근했을 때 아침 일찍부터 메이가 사무실에 나와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내가 열을 내야 할 상황인데 오히려 메이가 눈초리에 잔뜩 독을 품고 있었어요. 아무리 상대가 메이라 하더라도 군기를 잡아야 할 날이 온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메이가 헤르니에게 돈을 빼돌.. 영업직원 활약사 2013.01.25
영업직원 활약사 (11) 반둥에 수금 나갔던 직원들이 돌아온 것은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7시가 좀 넘어 사무실에 돌아온 에도는 도대체 뭐가 그리 복잡한지 훨씬 늦게 돌아온 다른 영업팀들이 속속 보고서를 제출하고 퇴근한 후에도 두 시간이 넘도록 결산보고서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쩔쩔 매.. 영업직원 활약사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