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관리는 사람 관리 사실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듣지 않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 알고 있다. 지난 세기에, 군시절에 난 소위를 달고 임관해 중위로 전역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휘하에 소대원들이 있었다. 그때 깨달은 사실은 사람좋은 소대장을 소대원들이 편하게 느끼니 부대 분위기는 좋아지지만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해당 소대장이 소대원들을 자기 뜻, 또는 부대 작전에 따라 '움직이도록', 또는 '부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다. 소대원들은 사람좋던 소대장이 어느날 소리를 치며 어떤 방향을 강제하려 하면 '나쁜 놈'이라고 수군거리는 게 보통이었다. 오히려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악마같은 소대장이 평소엔 소대원들을 닥달하다가 어느날 조금 풀어주고 유도리를 보이면 훌륭한 지휘관이란 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