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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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열대질병(NTD) 퇴치를 위한 지난한 노력

소외열대질병(NTD) 퇴치를 위한 지난한 노력 Wed, March 13, 2024 치명율이나 장애를 남기는 빈도가 높지만 감염자는 많지 않은,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열대질병을 소외열대질병(neglected tropical diseases), 줄여서 NTD라고 한다.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고 보건-사회-경제적으로 파국적 결과를 낳곤 하는 NTD가 전세계적으로 20개 이상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보건의제에는 거의 누락되어 있다. 그래서 NTD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소외열대질병(NTD)을 근절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자체들을 통해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과 환경을 유지하도록 촉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NTD 문제가 그런 식으로 해결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보다 체계적인..

최근 극단적 기후 조짐 보이는 인도네시아

최근 극단적 기후 조짐 보이는 인도네시아 Wed, March 13, 2024 국가방재청(BNPB) 자료에 따르면 3월 12일(화)까지 서수마트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32명이 사망했고 가장 피해가 큰 남부 해안지역에서는 아직 여섯 명이 실종된 상태다. 당국은 전국적으로 자연재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몇 주 동안 잠재적인 기상이변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현재 서수마트라 지역에서는 남부 뻐시시르군, 빠당 빠리아만 군, 빠당시 등 다섯 개 지역에 기상재해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국가방재청장인 수하르얀토 중장은 3월 11일(월) 서수마트라 재해완화를 위한 조정회의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는 이재민들을 위해 홍수로 도로가 끊긴 지역을 통과할 방법을 찾으라고..

시민사회도 국회의 선거부정 조사착수 압박

시민사회도 국회의 선거부정 조사착수 압박 Tue, March 12, 2024 선거관리위원회(KPU)의 2월 14일 치러진 선거의 개표결과 최종발표를 불과 2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회의 각 정당들에게 부정선거 국회조사를 조속히 착수해 달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약 50여명의 활동가, 시민단체 회원, 선거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연합시위대는 지난 3월 8일(토) 쁘라보워 수비안토의 반대편에 섰던 5개 정당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난 달 대선과정에서 발생한 분명한 부정선거 징후들에 대한 국정조사 개시를 촉구했다. 해당 서한에서는 선거부정행위를 구제척으로 적시하지 않았으나 기본적인 취지는 조코 위도도 행정부가 쁘라보워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조코위 장남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에게 선거판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

뿔라우스리부에서 페리 전복사고로 승객 실종

뿔라우스리부에서 페리 전복사고로 승객 실종 Senin, 11 Maret 2024 22:15 WIB 자카르타 소재 국립수색구조본부의 운영팀장 아궁 쁘리암보도는 뿔라우스리부 람붓섬에서 전복된 빠리꾸두스 호에 3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승객명단에 등재되지 않은 사람이 한 명 포함되었는데 그는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전복된 선박은 승객 32명과 승무원 3명, 그렇게 총 35명을 싣고 뿔라우스리부 빠융섬의 아사 리조트(Asha Resort)를 출발해 북부 자카르타 무티아라 해변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현재 실종된 승객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구조된 상태다. 선박 전복사고는 3월 11일(월) 오후 3시반 경에 람붓섬 해역에서 발생했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40-45세 사이로 추정되는 시이(Sh..

북부 자카르타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투신

북부 자카르타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네 명 투신 Kompas.com - 10/03/2024, 01:15 WIB 북부 자카르타 뻔자링안 지역 소재 떨룩 인딴 아파트(Apartemen Teluk Intan) 로비 앞에서 네 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22층에서 함께 뛰어내려 로비 앞 주차장에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시티 솔레하(24)는 이들이 3월 9일(토) 오후 네 시경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들은 부모와 두 자녀로 이 아파트 주민은 아니며 방문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 일가족이 해당 아파트의 팬트하우스 층인 22층까지 올라가 거기서 다 함께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자살로 ..

오히려 국회입성 문턱을 높이려는 기득권 정당들

오히려 국회입성 문턱을 높이려는 기득권 정당들 Sat, March 9, 2024 헌법재판소에서 국회입성 문턱인 4% 전국 득표율을 2029 총선 이전에 개정할 것을 권고한 것은 민의를 좀 더 섬세하게 반영하라는 취지인데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국회의 반응은 대체로 그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특정 정당이 전국 득표율 4% 이상을 얻어야 해당 정당의 당선자들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규정한 선거법은 국민 주권과 선거 공정성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다고 본 헌재가 올해 총선까지는 종래의 4% 룰을 그대로 적용하되 2029년 다음 총선 이전에 이를 합리적으로 개정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한 선거법 개정안이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4%에 미치지 못한 인도네시아연대당(P..

자카르타는 이미 인도네시아 수도가 아니다?

신수도 이전 후 자카르타의 지위 논란 Fri, March 8, 2024 국회는 자카르타의 특별지위를 지정하는 법안 심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일부 조문들이 오는 10월 퇴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정치적 이해에 복무한다고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법안은 정부가 올해 8월 공식적으로 수도를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로 옮긴 후 자카르타의 지위를 광역 자치도시로 재정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화) 국회 본회의에서 그린드라당의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 국회 부의장은 의회가 이번 회기 중에 해당 법안심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Baleg)에 계류된 상태에서 우선 정부와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국내문제를 관할하는 국회 제2위원회 의원들이 초안을 작..

인도네시아 주간 이슈(2024년 3월 첫째 주)

2024. 3. 2(토)~2024. 3. 8(금) 1. 2024 대선/총선 관련 - 2024년 유권자 명단의 명백한 데이터 오류와 새로운 집계 플랫폼 Sirekap의 부정확성이 도마에 오르며 선관위의 무결성과 2024년 선거결과를 담보할 능력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지는 상황 (3월 2일,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indonesia/2024/03/02/kpu-accused-of-negligence-amid-tech-failures.html - 자격을 갖추지 못한(전국득표 4%에 이르지 못한) 모든 정당을 하나의 파벌로 묶어 4% 이상으로 간주하고 의석을 나눠줘야 한다는 PSI의 주장에 대해 나스뎀당 샤로니 의원이 장난치지 말라고 호통. 하지만 민의를 섬세하게 ..

기록 2024.03.10

주술사와 디펜더 소총

주술사 집에서 발견된 저주의 증거와 실탄 총기 Rabu, 06 Mar 2024 07:16 WIB 두꾼이라 부르는 주술사들은 인도네시아 사회 저변 어디에나 있고 대개는 자신의 영능력(?)을 과시하며 돈벌이를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아무에게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수면 밑에서 은밀히 활동하기도 한다. 남부 땅그랑 찌뿌땃에 사는 H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험하게 훼손된 사진들이 그가 산뗏 저주술 두꾼이란 사실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사건은 지난 3월 3일(일) H가 이웃에 사는 압둘라(63)에게 자기 집 청소를 도와달라 부탁하면서 시작되었다. 아내와 이혼한 H는 가끔 이웃에게 집청소를 부탁했다. 압둘라는 H의 집을 청소해 주다가 서랍..

대학교육의 질 떨어뜨리는 너무 낮은 강사 봉급

인도네시아 교육의 질 제고 위해 대학강사 표준임금제 도입 시급 Kompas.com - 06/03/2024, 17:00 WIB 아이를랑가대학교(Unair) 공공정책 전문가 기타니 뜨가스 수쁘라무디요 교수는 정부가 대학 강사들의 급여를 현실화하기 위해 정책적 표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변했다. 대학 강사들, 초임 교수들의 급여가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적다는 것은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계의 고질적인 숙제다. 그녀는 3월 6일(수) 대학교 홈페이지에 그러한 의견을 적으며 최근 들어 흔들리는 인도네시아 교육대계를 다잡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사들의 급여정책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국가 재정과 교육정책이 아직 최적화되지 않아 파생된 문제라는 것이 그녀의 분석이다. 그래서 과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