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버스웨이 5

밑바닥 블루스 (2)

ep2. 버스웨이도 문제 다음날인 토요일, 난 아침부터 사무실에서 뜬금없이 청소용 플라스틱 버켓(바께스)과 씨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버켓에 새까만 때가 꼬질꼬질하게 끼어 있는 것을 못 본채 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사무실 청소가 직원들 책임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쁘고 튼튼한 청소도구들을 내가 쓰려고 사놓고 틈틈이 직접 청소도 하고 청소도구도 꼼꼼히 닦아 놓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전편에 언급했던 랜달, 헤르디 같은 친구들도 가끔 청소를 했는데 쓰레기가 더러운 것이지 쓰레기 치우는 청소도구들은 쓰레기통까지 포함하여 모두 반짝반짝 윤이 나야 한다는 내 생각에 그들은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청소도구가 쓰레기만큼 더러운 상태인 게 당연하다고 여겼죠. 물론 이건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의 사고방식 ..

밑바닥 블루스 2021.12.24

트랜스자카르타 버스가 사고 잦은 이유

사고 만발 트랜스자카르타와 자카르타 의원, 주의회에서 논쟁 Kompas.com - 07/12/2021, 08:51 WIB 트랜스자카르타가 그간 수없이 일어난 사고들 때문에 대중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자카르타 주의회가 트랜스자카르타 이사진을 불러들여 사고원인을 따져 물었다. 12월 6일 자카르타 주의회 B위원회 실무회의에서 트랜스자카르타 대표이사 야나 아디탸(Yana Aditya)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트랜스자카르타가 운용하는 버스들이 502건의 사고에 연루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에 발생한 사고들이 아직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올해 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은 1월로 7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2월 63건, 3월 72건 4월 55건, 5월 54건, 6월 48건, 7월 44건, 8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