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2022/08 80

뿌안이 진정 대선후보가 되려면

간자르를 버리고 뿌안을 선택하려는 투쟁민주당의 행보 집권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후계자로 키워지고 있는 뿌안 마하라니가 2024년 대선에서 그녀의 낮은 당선가능성을 극복하고 제휴할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정치 갬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024년 대선에서 유일한 여성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이 다른 정당이나 지방을 돌며 유력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것을 ‘정치 사파리’(political safari)라고 부르는데 이는 원래 아프리카 사파리를 돌며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관광버스를 타고 사파리 공원의 맹수 방목장을 지나듯 다른 정치인들의 세력권을 방문해 제휴가능성을 타진하는 ‘정치적 간보기’ 또는 ‘순회 밀땅’이라 번역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제5대 대통령..

[자경 스크랩] 빠뿌아 “와소” 이야기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빠뿌아 이야기 “와소” 2017-02-28 와소는 예수 탄생 초기에 이리안 자야(지금의 빠뿌아)에서 태어난 어떤 사람의 이름이다. 그는 부모는 물론 종족 등 근본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출현에 대해 자야푸라 지역 중 특히 사워이, 님보론, 그리고 슨타니에 사는 노인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되었다. 와소에 대한 소문은 날이 갈수록 널리 퍼져 큼툭 그르시, 브링, 그리고 얀수 지역까지 알려졌다. 와소는 3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즉, 와소 므두, 와소 킨타, 그리고 콸프 듬 야콥이었다. 와소가 큼툭 그르시 지역에 오자 사람들은 많이 놀랐다. 근본도 알 수 없는 그가 와서 큼툭 그르시 지역의 관습을 바꾸려고 했기 때문이다. 와소는 큼툭 그르시 지역과 그 근처에서 ‘왈..

자카르타 주정부의 새 부동산세 면제 정책

퇴임 2개월 앞두고 20억 루피아 미만 부동산 세금 면제하려는 아니스 주지사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부동산공시가격(NJOP)가 20억 루피아(약 1억8,000만 원) 미만의 토지와 건물에 대해서는 도농토지건물세(PBB-P2)를 추가로 면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8월 17일(수)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2022년 주지사령 23호에 규정한 새 도농토지건물세 면제정책의 발효를 알렸다. 그는 이 정책이 사회정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달았다. 그는 가장 물가가 높은 자카르타의 토지와 건물가격이 과대평가된 결과 사회정의와 평등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어 기존 도농토지건물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시민들을 도시 밖으로 살살 등떠미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수두 백신, 원숭이두창에 효과 있다는 인니 보건당국

인도네시아 보건부, 1980년생 이상 수두접종자는 원숭이두창 항체 있어 Kompas.com - 22/08/2022, 12:47 WIB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1980년생 이상 국민들은 이미 원숭이 두창으로부터 지켜줄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아 시절 수두접종을 받으며 생긴 항체는 평생 유효한데 해당 항체가 원숭이두창에도 방어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8월 22일(월) 발리 바둥의 누사두아에서 G20 보건 워킹그룹 회합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말한 부디 장관은 비록 100%까지는 아니지만 분명한 방어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 비해 동남아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매우 낮은 것은 수두백신이 보편적으로 접종되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수두가 빨리 사라져 관련 백..

[자경 스크랩] 서빠뿌아의 웨카부리 호수 기원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서빠뿌아의 이야기: 웨카부리 호수의 기원 2017-02-21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 외에 다른 마을 사람들도 잔치에 초대했다. 손님중에는 할머니 한 분과 이소시라는 손녀와 그들이 기르는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잔치 중에 한 무용수가 그 개의 꼬리를 밟았다. 조그만 개가 아파서 크게 짖었다. 개가 아파하는 것을 보자 할머니는 매우 화가났다. 할머니는 그 개를 집에 데리고 가서 개의 몸에 천을 감았다. 관습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자연재해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할머니는 개를 밟은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것이다. 할머니 일행은 아이누스무와사산으로 갔다. 이소시와 개 외에 아샤라는 이소시의 남자친구도 같이 갔다. 얼마후에 비가 많이 내리고 ..

도박왕국 건설한 페르디 치안감

페르디 치안감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경찰 이미지 크게 실추 페르디 삼보 치안감 손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노쁘리안샤 요수아 후타바랏 순경의 사망을 은폐하려 한 사건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켜 경찰내 엘리트 파벌주의자들의 권력투쟁과 복잡한 조직구조 수면 밑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던 불법도박의 세계까지 드러나면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경찰이 이런저런 스캔들에 휘말리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경찰청 내무국장이란 고위 인사가 자신의 심복들과 다른 경찰관들을 동원해 휘하 대원인 요수아의 살인을 사주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이번 사건은 오래 기간 경찰 내에 고질적으로 곪아 있던 폭력적 문화와, 습관적으로 내재화된 은폐조작 관행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 경찰감시 시민단체인 인도네시아 폴리스 워..

신수도에 대한 대중의 회의를 불식시키려는 대통령과 국회

신수도에 대한 대중의 회의를 불식하려는 대통령과 국회 치솟는 물가와 전세계가 함께 실감하고 있는 미래 불확실성 속에서 신수도 이전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에 커지자 인도네시아 행정부와 입법부 고위층 인사들이 신수도 이전계획을 재확인해주며 이를 기정사실화 하려 애쓰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하루 전 국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수도이전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맹세했지만 여전히 총 예산의 20%만 국가재정에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간과 외국자본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은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이전이 반드시 진행될 것이며 신수도는 공무원들의 도시가 아니라 혁신가와 사업가들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국회 고..

[자경 스크랩] 빠뿌아의 마루와이(Maruwai)강의 기원

신영덕교수의 인니이야기 | 빠뿌아섬의이야기 마루와이(Maruwai)강의 기원 작성자 편집부 2017-02-06 옛날에 부모님과 같이 사는 젊은이가 있었다. 마루와이라고 했다. 마루와이는 근육이 발달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화식 조카수 아리의 뼈로 만든 검과 화살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냥을 잘했다. 어느 날, 마을이 가뭄에 처했다. 마을 사람들은 물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마루와이의 부모님은 그에게 물을 구해오라고 했다. 마루와이는 숲을 향하여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언덕 위에서 흐린 하늘을 보았다. “앗, 먹구름이다! 좀 있으면 비가 오겠다! 물을 구할 수 있겠네!”라고 마루와이는 중얼거렸다. 마루와이는 무성한 숲을 지나가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덕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언덕 위에 도착해보니 ..

인니 대통령, 인권침해사건들에 대한 비사법적 해결이란?

인권침해사건들을 비사법적으로 해결하려는 대통령에 쏟아지는 비난 과거 발생한 잔혹인권침해 사건들을 비사법적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계획이, 그렇게 되면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것이라 여기는 시민사회단체 및 희생자 유족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8월 16일(화) 국정연설에서 과거 벌어졌던 중대한 인권침해사건들의 비사법적 해결을 모색하는 팀 구성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진실화해위원회(KKR) 심의에 회부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의 인권침해사례 조사 역시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요컨데 정부가 과거 인권침해사건 해결을 위해 진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