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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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엄마들 자카르타 간담회 뒷 얘기

한인회엔 한국인이 없다. "그 사람들 남한사람 맞아?" "네?" "북한사람 아니고 한국사람 맞냔 말이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인도네시아까지 와서 교민사회 들쑤시고 현지 정부와의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게 어디 애국심 있는 사람이 할 짓이란 말이요?" 이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국정원 요원이나 대사관 경찰영사가 아닙니다. 전화를 하고 있는 상대표는 이제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지식인이자 사업가이지만 첫 직장이었던 K그룹 창업자가 별세하고 기업의 주인이 바뀌던 과정에서 정의롭다고 여겼던 편에 섰다가 혹독하게 고생했던 것을 시작으로 평생을 교민사회의 비주류에서 있었던 분입니다. 그러니 완전히 우측으로 돌아가 있는 극우인사들과는 결을 달리 하는 분이..

소설 201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