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5. 싱가포르 아시아 시빌리제이션 뮤지엄이 강 너머로 보이는 UOB 플라자의 강변 광장에서 맞는 싱가폴의 오전은 부산하면서도 싱그럽고 평화롭기까지 합니다. 새벽 비행기로 자카르타를 출발해 싱가폴 창이공항에 내려 이스트웨스트라인(Eastwest Line) 지하철을 타고 일단 타나메라(Tanah Merah)역에서 같은 라인의 시내행 열차로 한 번 갈아탄 후 한 시간 가량 달려 도심 시청역(씨티홀)의 바로 다음인 레플스 플레이스(Raffles Place) 역에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면 도심 번화가가 나타납니다. UOB 플라자 건물은 거기서 멀지 않습니다. 그 건물을 끼고 흐르는 싱가폴리버의 잘 정비된 강변엔 아놀드 슈왈츠네거 닮은 매우 건장한 참새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청동으로 제..